2025.12.05 (금)

  • 흐림동두천 -8.6℃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6.1℃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0.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1.3℃
  • 맑음고창 0.1℃
  • 구름많음제주 7.4℃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2.7℃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정책

이주열 2기, 기준금리 동결…5개월 연속 연 1.5% 유지(종합)

물가상승률 상반기 저공비행 예상…“미중 무역전쟁 확산 가능성 낮아”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상반기 동안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 물가가 축산물가격 하락과 석유류 가격 상승폭 둔화 등으로 1%초반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들어 1% 후반대로 점차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 수준을 유지하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 예상치는 1월 전망치보다 0.1%p 낮은 1.6%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인상한 이후 5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동결 결정은 저조한 물가상승률과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 대비 0.5%p 하락한 1.0% 수준에 머물렀으며 2월과 3월 상승률도 각각 1.4%와 1.3%를 기록하며 1% 초반대에 그쳤다.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1월 –0.6%로 나타났으며 2월 3.5%로 반등한 이후 다시 2.1%로 하락했다.

 

석유류 제품의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말 7.5%에서 올해 1월 4.5%로 하락한 이후 2월과 3월 4.0%, 3.2%로 낮아졌다. 반면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월부터 3월까지 2.6%를 유지했다.

금통위는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확대돼 목표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전체로는 1월에 발표한 전망치 1.7%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교역관계 악화 우려 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2월 2.86%에서 3월 2.74%로 하락했고 독일의 국채금리도 같은 기간 0.66%에서 0.5%로 낮아졌다.

 

세계주가지수인 MSCI도 2월 518.1에서 3월 505.8로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가 3259.4에서 3168.9로 크게 하락했다. 11일 기준 상하이 종합지수는 3208.1을 기록했다.

 

이주열 총재는 “국제 금융의 불안정성이 확대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높아졌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이 영향으로 다소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양상과 관련해서는 “곧 바로 美中 두 국가의 갈등이 해소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무역분쟁이 무역전쟁으로 격화,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고 전망했다.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증가규모 축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상환능력을 갖추고 있는 차주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금융시장 내 리스크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 마지막으로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MASGA 코리아 조선, 고 김우중 회장이 생각나는 이유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 트럼프와의 무역전쟁 속에 단연코 햇불과 같이 돋보이며 미국에 갑질을 할 수 있는 산업은 바로 조선산업이다. 미국에서의 조선업 사양으로 미국의 조선기술은 그야말로 황무지와 다름없다. 미·중의 세계 패권 다툼 속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군사력은 무엇보다 해군력이다. 세계 대양을 가로질러 요새와 같이 군사력을 이동시킬 수 있는 무기는 단연 항공모함, 잠수함, 군함 등이다. 해양에서의 전투력이 전쟁 결과의 향방을 가늠해주는 역사적 전쟁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일 간에 벌어진 미드웨이 해전이었다. 해양이 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까닭에 해양 국가만이 전 세계를 지배할 수 있음은 자명한 원리다. 이를 미리 알아챈 중국은 자체 조선산업을 기반으로 막강한 조선업에 해군력을 더욱 강화시켜 경쟁국인 미국의 조바심을 내게 만들었다. 미국의 트럼프는 이를 간과하지 않았다. 현재 조선산업의 메카는 단연 코리아이다. 선박, 해양플랜트, 시추선, 원유생산설비, 잠수함, 구축함 등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진 한화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의 빅3가 한반도 울산, 거제도에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이 중 바로 한화오션의 전신이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