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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한은 금통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통화정책은 완화기조

민간소비 완만한 증가세 지속,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금통위에 따르면 현재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지고 있다. 미국은 고용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로지역은 산업생산 부진이 이어지면서 낮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의 변동성 축소 흐름이 이어졌다. 향후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제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가 늘면서 전월 대비 2.2% 증가했으며 건설기성도 건물 건설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2.1% 늘어났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제가 늘어나면서 0.2%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반도체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통관 기준 수출은 463억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5.9% 줄어들었다.

 

고용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지난달 동월 대비 1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월(3만4000명) 대비 증가규모가 소푹 축소됐다.

 

금통위는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겠으나 소비가 증가흐름을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하반기 가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은 지난달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격 하락과 농축수산물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오름세가 0%후반으로 둔화됐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로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수요측면의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1%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가 이어졌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주택매매가격도 0.1% 하락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은 향후 기본적으로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국과의 교역여건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 국내 금융시장 안정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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