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9 (토)

  • 흐림동두천 2.4℃
기상청 제공

은행

우리은행, 24일 주담대 등 일부 대출상품 추가 금리인상 예정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 대출 금리 0.20%p 상향 조정 계획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12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한 우리은행이 오는 24일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예정이다.

 

17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p(퍼센트포인트)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영업점에 전달했다.

 

이와함께 우리은행은 아파트 외 주담대 가운데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15%p 올리고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 역시 0.15%p 각각 인상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2일 우리은행은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인 주기형(고정형)과 전세담보대출 2년 고정 금리 상품에 한해 금리를 각각 기존 대비 0.1%p 올린 바 있다.

 

우리은행이 이처럼 2주만에 금리를 또 다시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금융업계는 금융당국의 은행권을 상대로 한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2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무리한 대출 확대가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복현 금감원장은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일시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 추세였던 가계부채 문제를 재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후 금감원은 지난 15일부터 국내 은행들을 상대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을 대상으로 ▲연초 세운 가계대출 계획을 벗어난 무리한 대출이 이뤄졌는지 ▲DSR 40% 규제 준수 여부 ▲가계대출 취급 과정에서 규정에 따른 심사 절차가 진행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