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4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 결과, 연 1.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잇달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린데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이번에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융시장의 예상과 부합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점 등이 기준금리 동결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은 최근 이미 많이 오른 시장금리를 더 자극하고, 대출이자 인상으로 이어져 일반 가계나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키울 우려도 있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0.00∼0.25%)와 격차는 1.00∼1.25%포인트로 유지됐다.
현재 기준금리는 1.25%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과 동일하다.
이번 금리 결정 이후 올해 추가 금리인상 시점도 주목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최고 2.0%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인상 시점은 1분기, 4분기 이후인 4월이나 5월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이주열 총재 임기 이후 새 총재가 임명되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하반기에 다시 1~2차례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한편 이날 회의는 2014년 4월1일 취임한 이주열 한은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다. 8년여간 한은과 금통위를 이끌어온 이 총재는 다음달 말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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