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안정 차원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 언급하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내 기준금리 최종 수준이 3.5% 이상이 돼야한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동행기자단과 가진 조찬 감담회에서 앞으로의 통화 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진 모르지만 인상 기조는 계속 될 것”이라며 “지금 예상 대로라면 최종 수준은 3.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통위에선 3.5%) 그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밑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음 금통위 전까진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보고 그에 근거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총재는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에도 국내 자본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직 자본유출 징조는 없다”며 “1~9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해외로 돈을 빼간 액수보다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투자가 두 배 이상 많다. 과거와 같은 위기 아니다”ㄹ고 선을 그었다.
이울러 이 총재는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이 저소득층엔 부단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정부가 추진하는 빚을 줄이는 정책은 신뢰도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법인세를 낮추는 것이 역진적이냐 누진적이냐는 성향이 보수냐 진보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더 중요한 건 거기서 생기는 이익을 어디에 쓰는지를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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