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흐림동두천 7.4℃
  • 맑음강릉 12.3℃
  • 박무서울 8.9℃
  • 구름조금대전 10.3℃
  • 맑음대구 9.3℃
  • 맑음울산 11.8℃
  • 박무광주 10.0℃
  • 맑음부산 13.5℃
  • 흐림고창 7.6℃
  • 맑음제주 16.0℃
  • 구름많음강화 7.7℃
  • 구름조금보은 7.9℃
  • 구름조금금산 8.2℃
  • 맑음강진군 10.9℃
  • 맑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이슈체크]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미국·우리는 '언제쯤?'

시장 전문가, 미국은 빨라야 9월 이후…우리는 10월·11월 이후 예상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5년만에 처음으로 0.25%p 인하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ECB의 금리 인하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경우에는 빨라야 '9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CB가 주요 경제주체로서는 처음으로 약 2년만에 정책 방향을 바꿨지만 미국 연준이 이를 따라 곧바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단정하기란 힘든 상황이다.

 

◇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침체기에 들어서고, 경기침체 우려 확산까지 제기돼 미국 연준으로서는 금리를 내리기가 한결 편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오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 자료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5.1%였다. 나머지 64.9%는 이때까지 한 번 이상 내릴 것으로 봤다. 

 

11월까지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이는 23%다. 77%가 한번 이상 내린다고 보고 있는데 한번 내린다'가 48.3%, '두 번 내린다'가 25.4%이며, '세 번 내린다'는 3.3%에 그쳤다.

 

12월이 되면 이때까지도 금리를 안 내릴 가능성은 8%로 줄어든다. 92%가 한 번 이상 내릴 것으로 보는 셈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IB 7곳 가운데 5곳은 3분기부터, 2곳은 4분기부터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와 HSBC는 연준이 3분기 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0.25%p 인하한 뒤 연말까지 5.2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씨티와 골드만삭스, JP모건 역시 나란히 3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지만, 연말 금리 수준을 각 4.50%, 5.00%, 4.75% 등으로 다르게 봤다.

 

향후 임금이나 소비 관련 지표가 갑자기 악화한다면 7월 인하 가능성도 대두될 수도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해 Fed의 금리인하 여지가 다소 커졌지만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가 연 4.299%로 올랐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개월간 금리 움직임이 글로벌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KPMG의 야엘 셀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물가가 높고 재정정책도 다소 느슨한 미국과는 다르다"면서 "유럽에서는 가계 실질소득이 줄어 생활비 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내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향후 우리나라 행보는?

우리나라의 경우 주거비는 안정적인데 반해 외식비가 5%대로 높게 유지돼 2.7%의 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께 금리를 인하하면 한은은 10월이나 11월께 뒤따라 금리를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5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4분기까지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 등에 따른 내수 부진 우려에도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예상을 상회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원화 약세 부담 등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