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민경 기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30834/art_16928388681084_10708b.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중국발(發) 악재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안정되어 있는 점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2월, 4월, 5월, 7월에 이어 8월까지 5차례 연속 금리를 묶어뒀다.
앞서 한국은행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물가를 잡고 가계부채로 누적된 금융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 결과 기준금리는 연 0.5%에서 3.5%로 3%p 인상됐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고, 수출 부진으로 우리나라 연간 경제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2월부터 금리 인상 기조를 멈췄다. 그런 만큼 이날 금통위 역시 최근의 경기 상황과 물가 흐름에 중점을 두고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과 같은 1.4%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종전보다 0.1%p 낮춘 2.3%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5%, 내년 2.4%로 종전 전망치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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