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14일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1.25%로 인상됐지만 현재의 금리 수준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한은은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올린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여 만이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2개월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인 1.25%에 되돌아가게 됐다.
한은이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 것은 불안한 물가상승 흐름을 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로 3%대에 진입한 후 11월(3.8%)과 12월(3.7%)에는 3%대 후반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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