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5 (수)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4.6℃
  • 맑음대전 -2.2℃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0.5℃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1.4℃
  • 흐림고창 -2.1℃
  • 제주 4.9℃
  • 맑음강화 -4.7℃
  • 맑음보은 -3.3℃
  • 맑음금산 -2.4℃
  • 구름조금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은행

한은 빅스텝 도미노…가계대출금리, 9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지난달 예대금리차 전월 대비 축소
기준금리 인상 대출보단 예금에 더 빨리 반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9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30일 ‘2022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한 달 만에 0.29%p가 늘었다. 2013년 3월 4.55%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달 대비 0.12%p 상승한 4.16%였다. 이 역시 2013년 1월 4.17%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변동형 주담대 지표금리가 0.52%p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9%p 떨어진 5.91%였다. 장단기 지표금리는 올랐지만 최근 시티은행 관련 대환대출로 금리 우대를 적용한 것이 이를 상쇄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전반적으로 코픽스 등 단기 지표금리가 오르며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신용대출은 시티은행 관련 대환대출 등에다 은행들의 우대금리 적용으로 소폭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대비 0.25%p 높아진 4.12%였다. 2014년 10월 4.14%를 기록한 이후 7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 평균은 6월 대비 0.31%p 높은 4.21%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연 2.41%에서 0.52%p 오른 2.93%였다. 2013년 2월(2.94%) 이후 9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0.50%p)을 은행들이 예금 금리에 바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28%p로 전달보다 0.21%p 축소됐다.

 

은행들의 수익성과 연관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2.38%p로 전월보다 0.02%p 축소됐다.

 

박 차장은 이와 관련 “기준금리 인상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에 더 빨리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현재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p 인상)을 단행했고 8월에도 0.25%p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정치와 세금: 세법개정안의 쟁점과 정치적 함의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법대 교수) 2024년 세법 개정안은 경제 활성화와 조세 정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로,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뜨거웠다. 지난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 세법개정안은 총 13개였는데, 그 중 부가가치세법, 조세특례제한법은 정부안이 수정 가결되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정부안이 부결되었다. 상속세 과세 체계 개편 및 가업승계 활성화가 핵심이었던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정부개정안은 부결된 반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의 쟁점이 있었던 소득세법 개정안은 원안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또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제지원 확대,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 통합고용세액공제 지원방식 개편, 전자신고세액공제 축소 등의 쟁점을 가진 조세특례제한법은 삭제 혹은 현행 유지하는 것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결론이 났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 섰던 세제 관련 사안들은 단순히 세제 개편 문제를 넘어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 왜 세법은 매번 정쟁의 중심에 서게 되는가? 이 질문은 정치와 세금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세법 개정 논의의 주요 쟁점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논란이
[초대석]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 전정일 변호사…국세청 15년 경험 살려 납세자 권리 구제 큰 역할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2022년 파주세무서장으로 활약하던 전정일 변호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통일되면 개성세무서장을 맡고 싶다”라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언제 통일이 이뤄질지 누구도 모르지만, 통일 대한민국 개성에서 국세 공무원의 소임을 다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약 2년 후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은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관리과장을 끝으로 국세청을 나와 지난 22대 총선에서 파주시(을) 예비후보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준비기간을 거쳐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국세청에서 송무 업무는 물론 변호사 출신 최초로 대기업 등 세무조사 현장 팀장과 조사과장까지 역임한 그가 이제는 납세자를 위한 불복 소송 대리, 세무조사 대응, 신고 대리 등 정반대의 역할을 맡게 됐다. 국세청에서 전도유망했던 그가 꿈을 위해 도전장을 던진 파주는 물론 수도권과 전국의 납세자들을 위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갖고 문을 연 법률사무소 ‘세금과 삶’에서 전정일 변호사를 만났다. Q. 지난 연말 ‘세금과 삶’ 법률사무소를 열고 조세 전문 변호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셨습니다. 소감을 먼저 전해주시죠. A.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