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5.3℃
  • 구름많음강릉 4.9℃
  • 흐림서울 -4.3℃
  • 구름많음대전 -1.0℃
  • 흐림대구 5.9℃
  • 구름많음울산 7.7℃
  • 구름많음광주 2.3℃
  • 구름많음부산 7.9℃
  • 흐림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7.2℃
  • 흐림강화 -5.9℃
  • 맑음보은 -1.0℃
  • 흐림금산 0.9℃
  • 맑음강진군 2.7℃
  • 흐림경주시 2.4℃
  • 맑음거제 7.1℃
기상청 제공

금융

금융당국,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적’ 평가…하반기 눈여겨 봐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상환 능력 범위 내 대출 원칙 중요”
금리 인하 기대감‧주택시장 회복 등 가계부채 급증 요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가계부채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 서민‧실수요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총량 증가세를 관리하고 중장기적으로 상환 능력 범위 내 대출받는 원칙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일 김 부위원장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가계부채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대비 8조원 늘어난 1886조4000억원이었다. 3분기 1878조3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1분기 만인 4분기에 이를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2013~2022년까지 과거 10년 가계신용 평균 증가액이 90조원 내외(평균 증가율 6.8%)인 점을 고려할 때 예년 대비 가계신용(빚)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올해는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하반기 중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 부위원장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시계에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올해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정상률’ 내에서 관리하기 위해선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 수요 확대와 금리 인하기 발생할 수 있는 금융권 과당경쟁 우려 등 어려움은 있으나 여러 조치를 통해 가계부채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 역시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 중 주택시장이 회복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기 위해 금융권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밀착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개별 금융회사의 유형 및 용도별 대출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과도한 금융회사에 대해선 자체 관리방안을 신속하게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정책모기지 공급 관련 ‘주택금융협의체’를 주기적으로 운용해 속도 조절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 관련 제도개선도 진행한다.

 

상환능력을 넘어선 과도한 대출이 취급되지 않도록 스트레스 DSR 등 관련 규제를 내실화하고, 민간 장기모기지 취급 활성화를 위한 주금공의 역할 개편을 추진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