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1 (화)

  • 맑음동두천 13.8℃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2금융권도 가계대출 틀어막는다…다주택자 주담대 취급 제한

신협‧수협‧농협‧새마을금고 등 대출 요건 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협중앙회가 금융당국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강화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이 오는 14일부터 수도권 주택 대출 문턱을 높인다.

 

신협 중앙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주택자의 수도권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제한하고 비수도권 신협에서 대출 모집인을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방식을 제한한다”며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해 각 조합의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상시 점검해 가계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 정책에 맞춰 지속적으로 대출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해 연말까지 가계 대출이 목표치 내에서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협의 이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대한 대출 수요가 상호금융권으로 확산되는 ‘풍선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협 이외 상호금융기관들도 금융당국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맞춰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수협중앙회는 오는 15일부터 다주택자의 수도권 신규 주담대 취급을 한시 중단하고 거치 기간을 폐지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음 주부터 잔금대출 최장 만기를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한다. 대출 만기가 줄어들면 월 상환 원리금이 높아지므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 시 대출 한도가 축소된다.

 

농협중앙회는 다주택자 대상 거치기간을 폐지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