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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1 (수)


신협중앙회 ‘조직 대수술’…90년대생 팀장도 등장

직제 147→123개로 축소·관리체계 슬림화
40대 본부장 13명 전진 배치…세대교체 가속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협중앙회가 조직 구조를 대폭 손보며 사업 실행력 강화에 나섰다. 관리 중심이던 조직 체계를 사업·현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조합 지원 기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개편이다.

 

11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조직개편과 함께 3월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고영철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시행되는 조직 재편으로,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효율화와 실행력 강화가 핵심이다.

 

중앙회는 우선 유사 기능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조직 구조를 전반적으로 정비했다. 직제는 기존 147개에서 123개로 24개 축소됐으며, 영역별 이사와 부문장 등 관리체계도 함께 줄였다. 의사결정 단계를 단순화해 조직 운영의 민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조직 기능 재편도 이뤄졌다. 투자금융본부와 연계대출본부는 통합해 사업 시너지를 높였고, IT개발 조직은 중앙회 업무 지원과 조합 지원 기능으로 구분해 전문성과 대응력을 강화했다.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직무 담당관 제도도 새로 도입됐다. 중앙회는 국제협력, 개인정보 보호, 자금세탁방지 분야에 각각 담당관을 두고 대외 협력과 디지털·준법 관련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합 지원 조직도 한층 확대됐다. 중앙회는 기존 조합 지원 조직을 경영지원·여신지원·수신지원 체계로 재편하고 경영컨설팅팀과 성장지원팀, 여신기획팀 등을 신설했다. 특히 농촌과 소형 조합을 위한 전담 지원 기능을 마련해 지역 신협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 추진 기능도 강화해 중앙회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젊은 실무형 인재를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50대 중심이던 본부장 체계에 40대 인재를 전면 배치하며 조직 활력과 실행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에는 전원이 50대였던 본부장 인사에 40대 본부장 13명이 새롭게 발탁됐고, 10~15년차 실무 인력도 팀장급에 적극 기용됐다. 이 과정에서 1990년대생 직원이 팀장으로 임명되며 젊은 리더십 기반도 확대됐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중앙회의 실행력을 높이고 조합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신협이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지키면서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앙회는 조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더욱 집중하고,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협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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