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협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없이 단독후보로 추천된 인물이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22일 신협중앙회는 김윤식 현 회장이 33대 회장 재선했다고 밝혔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 내 압도적인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날 신협중앙회는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전국 신협 이사장(중앙회장 포함) 7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총회애서 제 33대 회장에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선출했다.
62년 신협 역사상 첫 직선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전체 투표수 729표 가운데 무효표 4표를 제외한 유효투표수 100%인 725표를 득표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신협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김윤식 회장이 지난 4년간 보여준 경영성과들이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식 회장은 ▲현 신협중앙회장 ▲현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 ▲현 아시아신협연합회장(ACCU)을 역임하고 있다. 김윤식 회장의 신임임기는 2022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 목표기금제 도입 등 4년 성과…연임 성공으로 이어져
김윤식 회장은 2018년 3월 제32대 회장에 취임한 뒤 브랜드경영, 현장중심경영, 포용혁신경영, 지속가능경영의 4대 신경영방침을 필두로, 협동조합 정신의 부활을 위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도입해 서민에게 힘이 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면모를 견고히 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 10월 전세계 금융사 최초로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서민 중산층과 금융 소외계층에게 언제든 따뜻한 등을 내어주겠다는 신협만의 철학을 담은 ‘평생 어부바’슬로건을 도입하고, 브랜드 캐릭터인 ‘어부바’를 활용한 TV광고 등으로 신협에 대한 대중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였다.
재임 4년 간 가장 큰 성과는 ‘목표기금제 도입’이다.
목표기금제는 예금자보호기금이 일정손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전에 목표적립규모를 설정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의 적립수준이 목표 규모에 도달하는 경우 출연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조합의 출연금 부담을 완화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여 신협의 경영 안정화를 이뤄냈다. 실제 목표기금제 도입 이후 약 2000억원의 당기순이익 효과도 발생했다.
게다가 김윤식 회장은 여신구역 광역화를 통해 전국 신협 여신영역구역을 기존 226개의 시군구 단위에서 10개 권역으로 크게 넓혔다. 이를 통해 영업구역이 확대된 소도시 소재 조합 자생력과 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 외에도 행정정보 공동망 도입, 직장신협 지역 전환 등 여러 가지 제도적 진전을 이뤘다.
이런 제도적 진전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기준 전국 신협은 당기순이익 4838억원을 시현, 올해 신협 역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신협중앙회의 실적도 대폭 개선되었다. 재임기간 4년 동안 신용사업을 통해 약 1조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선에 성공한 김윤식 회장은 “1300만 국민이 이용하는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의 회장으로 다시 한 번 큰 역할이 주어진 것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신협의 오랜 숙원인 MOU 해제를 바탕으로 신협이 서민금융의 초석으로서 튼튼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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