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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농‧축협, 5년간 금융사고 1119억원…회수율 17% 불과

금융사고 중 ‘횡령’ 가장 많이 발생
회수율 지역별 편차 높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농‧축협에서 최근 5년여간 발생한 금융사고 건수는 280건으로 사고액은 1119억원에 달했으나, 회수율은 약 17% 수준인 188억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 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이 가장 많았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2024년 8월 농‧축협 금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융사고가 280건(1119억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사고 중 횡령이 전체건수 중 27%인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적금전대차 20%(55건), 개인정보 무단조회 등 13%(35건), 금융실명제위반 10%(28건), 사기 9%(26건) 등 순으로 발생했다.

 

지역별 금융사고액은 경상북도(312억원), 경기도(272억원), 충처남도(188억원), 전라남도(68억원), 공주시(57억원), 서울특별시(51억원), 경상남도(50억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사고에 따른 회수율은 대전시 100%, 부산시 100%로 전액 회수됐으나 충청남도가 1%, 대구시가 0% 회수율에 그쳤다.

 

정 의원은 “금융사고 재발 방지 방안이 시급하다”며 “농협중앙회는 현재 17% 수준에 불과한 금융사고액 회수율을 높이고 횡령 사고 시 관련자에 대한 엄중 징계 조치 및 변상 책임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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