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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강호동號 출항…‘소득향상‧미래성장’ 두마리 토끼 잡는다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서 취임식 개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강호동호(號) 농협중앙회가 본격 출항했다.

 

농업 소득향상과 미래 성장이라는 두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가운데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 농협’을 약속했다.

 

11일 농협중앙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융철 합천군수 등 다수의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들과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농업은 우리 국가 운영의 근간이었으나 인구 격차, 소득 격차, 문화 격차 등 현실적인 문제 속에서 농촌 소멸이라는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농촌이 더 살기 좋아지고 농업인들의 삶의 질이 더 높아지기 위해선 이러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러한 대안이 현실에서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선 지난 60년간 농업인과 농업을 위해 뛰어온 농협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 회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역대 어느 회장보다 더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어 농업인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들었다. 정부와 함께 농촌에 대한 지원 대책을 꼼꼼히 챙겨 농업인들이 더욱 보람을 느끼고 소중한 농업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홍문표 의원이 “5200만 국민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농민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농협, 농촌, 농민이라고 생각한다”며 “식량을 많이 갖고 있는 나라가 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것이고, 이런 나라가 선진국이다. 이 중심에 농협이 있고, 강호동 회장이 농협을 잘 이끌어서 대한민국을 강한 선진국으로 만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회장으로 첫발을 내디면서 농업인의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한국 농협의 지난 63년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농업‧농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및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강 회장은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협,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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