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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현충원 참배로 임기 시작…“새로운 농협 만들겠다”

임기 첫날인 7일 현충원 찾아 참배
방명록에 농협 변화 의지 드러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강 회장은 임기 시작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8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날인 7일 강 회장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강 회장은 이날 참배 후 방명록에 “농업, 농촌, 농업인과 농협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라고 썼다.

 

앞서 강 회장은 당선 확정 직후 소감발표에서도 “중앙회 및 농‧축협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민의 농협’을 만들고 글로벌 농협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전국 206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며 이른바 ‘농민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농업분야 조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분향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분향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강 회장은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한 후 40여년 간 농업과 농협분야에서 일해왔다. 경남율곡농협 조합장으로 5선을 내입하며 농협 내부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당초 강 회장은 이달 21일 열리는 정기총회 다음날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전임인 이성희 회장이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임기가 당겨졌다.

 

강 신임 회장은 공식 임기 첫날 류길년 신용보증기획부 국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며 취임 첫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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