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흐림동두천 11.3℃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다음주부터 지역농협서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

상호금융권 대출수요 몰리는 ‘풍선효과’ 차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역농협이 다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한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농협 등 상효금융권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처다.

 

1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지역농협이 다음주 중 주택이 있는 사람이 수도권 소재 주택을 담보로 또 다른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대출 취급을 중단키로 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은행권 가계 대출 취급 강화 및 중단에 따라 대출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 중심의 가계 대출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지역농협에서는 다주택자가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할 때 거치 기간을 두지 않고 생활안정자금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했는데, 이번에 추가로 규제를 강화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성질이 고약하다”에서 본 리더의 그릇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가, 지지체, 법인, 단체 가족 등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에는 CEO, 즉 조직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조직의 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에 따라 그가 이끄는 조직은 백만대군을 가지고도 고구려의 소수 군사에 패한 당나라의 지리멸렬한 군사조직이 되기도 하고 임진왜란 시 10척의 배로 일본의 수백 척 왜선을 물리친 연전연승의 조선수군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의 장의 위치는 그가 가지는 재주와 기질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질 수밖에 없는 조직의 미래와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결정하게 만든다. 필자는 우연히 물개영화를 보다 한 내레이션의 문구가 인상에 남았다.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주는 멘트였는데, 물개가 얼굴은 귀엽게 생겼지만 성질이 고약해 쓰다듬지 말라는 말이었다. 여기서 ‘성질이 고약하다’는 어원의 출처를 캐보면 옛날 우리나라 최대의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의 세종대왕이 등장하게 된다. 한글을 창제하고 영토를 확장하고 장영실 같은 천민을 발굴해 과학 창달을 이뤄 당대에 태평 치세를 이룬 그에게 ‘성질이 고약하다’라는 어원의 출처가 등장하다니 뭔가 재밌는 일화와 후대들에게 시사하는 레슨이 있음은 분명해보였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