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이달 초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비서실장에 동향인 합천 출신 류길년 신용보증기획부 국장을 낙점한 것에 이어 부회장, 상호금융 대표, 조합감사위원장, 농협경제대표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강 회장은 이번 주요 임원 인사에서 지역 안배를 고려한 듯 서울, 경상, 전라 지역에서 골고루 뽑았다.
22일 농협중앙회는 강 회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로 부회장 자리에 지준섭 전 NH농협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회의 부회장은 회장 다음 2인자로 통하는 자리로 지 전 대표는 이미 강 회장 당선 후 꾸준하게 부회장 하마평에 거론되어 왔다. 그는 서울 출생이다. 서울 배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농협중앙회 비서실장, NH농협은행 부행장 등 요직을 거쳤다.
상호금융대표이사에는 여영현 전 농협네트웍스 대표, 농업경제대표이사에는 박서홍 전 농협경제지주 식품가공본부장, 조합감사위원장에는 박석모 전 경남무역대표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여 전 상무는 경상북도 고령군 출신으로 대구 달성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농업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농협중앙회 예금자보호기금 사무국 팀장과 울릉군지부장, 농협재단 사무총장, 상호금융 상무 등을 역임했다.
박 전 본부장은 전라남도 해남군 출신이다. 목포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농협 전남본부 농촌지원단장, 농정홍보실장, 해남군지부장, 농협경제지주 자재부장 등을 지냈다.
박 전 이사는 강 회장과 지역 연고를 같이 한다. 마산 상고와 방통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본부장, 기업고객본부장과 경남무역 대표 등을 역임했다.
농협중앙회 측은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전문성과 지역성을 종합해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 신임 임원 프로필]
◇지준섭 부회장
▲1963년생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학·석사)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NH농협은행 농업·녹색금융부문장 ▲NH농협무역 대표이사
◇여영현 상호금융대표이사
▲1962년생 ▲영국 맨체스터대 농업경제학(석사) ▲농협중앙회 상호금융투자금융부장▲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전략본부장 ▲농협네트웍스 대표이사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1966년생 ▲고려대 사회학과 ▲농협경제지주 자재부장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농협경제지주 식품가공본부장
◇박석모 조합감사위원장
▲1959년생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NH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본부장▲NH농협은행 기업고객본부장 ▲㈜경남무역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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