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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합천 출신 류길년 비서실장 임명…복심 어디로 향하나

개개인 역량은 물론 신뢰 관계 중요시 여기는 스타일
NH투자증권 차기 대표 인선에 쏠린 눈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늘(7일) 부터 임기를 시작한 강호동 제25대 농협중앙회장이 첫 인사를 단행했다.

 

경남 합천 출신의 류길년 신용보증기획부 국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평소 강 회장은 인사를 단행할 때 개개인의 역량은 물론 평소 신뢰 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국장 역시 2019년부터 2년간 농협중앙회 경남합천군 지부장을 맡으며 합천율곡농협조합장이던 강 회장의 신임을 얻은 인물이다.

 

그런 만큼 강 회장은 오는 26일 차기 사장 공식 선임이 예정된 NH투자증권 등 농협금융 내 차기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부사장)와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 3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추렸다.

 

이 중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신임 NH투자증권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유 전 부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캠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이외 농협중앙회 2인자격인 부회장 인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선거 캠프 안팎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지준섭 전 농협무역 대표(서울 출신)가 유력하게 언급된다.

 

이외 농협경제지주대표로 박서홍 전 농협경제 상무(전남 출신), 상호금융대표로 여영현 전 농협중앙회경북본부장(경북 출신), 농민신문사 대표에 김정식 전 부회장(충남 출신) 등이 언급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계열사별 임추위를 통해 각 대표가 추려지고 선출되는 것이므로 직접적으로 (강 회장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도)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며 “아직 다른 계열사 등 인사가 결정된 것은 없고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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