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된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출 이자 부담 증가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금융당국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 금감원장은 6일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함께 서울 사당동 소재 한 수제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영업중인 자영업자와 컨설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들을 만나 영업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부터 저축은행 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경기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 차원에서 기존에 공동으로 운영해온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대상 등을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그간 소득수준 및 신용도가 일정 수준 이하(연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평점 하위 20%인 경우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에 대해서만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나, 이날부터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었거나 청년(만 34세 이하)인 자영업자도 저축은행 또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추천을 받아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자수도 늘어난다. 지원예산을 늘려 기존 연간 100명이던 지원 대상자수를 300명으로 확대한다.
이 금감원장은 “2019년말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도입 이후 약 380명의 자영업자가 컨설팅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오늘부터 지원대상을 확대하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며 “자영업자의 영업기반 강화와 동네상건 회복 등을 통해 자영업자, 지역사회, 금융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업권의 자율적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선 금융지원 외에도 경영 컨설팅 등 전문적인 비금융지원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중추기관으로서 자영업자들의 경영 개선과 매출 제고를 위한 1:1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보다 전문화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퐉대 시행을 통해 우리 경제 주축인 자영업자들이 하루 빨리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저축은행은 컨설팅을 받은 자영업자의 니즈에 적합한 신규자금 지원과 기존 채무의 만기연장‧분할상환 및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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