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0.2℃
  • 구름많음강릉 6.4℃
  • 맑음서울 0.7℃
  • 구름조금대전 3.3℃
  • 흐림대구 3.1℃
  • 흐림울산 4.1℃
  • 구름많음광주 3.7℃
  • 흐림부산 5.7℃
  • 구름많음고창 3.0℃
  • 흐림제주 6.9℃
  • 맑음강화 0.5℃
  • 구름많음보은 1.6℃
  • 구름많음금산 2.5℃
  • 구름많음강진군 4.5℃
  • 흐림경주시 3.4℃
  • 흐림거제 4.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구하라 전 남친 최종범, "카톡이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 저장해"…휴대전화 복구 완료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를 향한 대중의 비난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이 12일 최씨의 휴대전화 등을 복구 완료했다고 밝힌 가운데 최씨는 앞서 경찰에 성관계 동영상을 타인에 전송했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자기기 등을 압수당했다.

 

폭행시비 등으로 법적공방이 벌어지던 지난달 27일 구하라는 최씨에게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 최씨가 다툼을 벌이던 중 성관계 동영상을 자신에 전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던 최씨는 동영상을 보낸 건 맞지만 협박을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고, 지난 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씨는 "왜 이렇게까지 할까 싶어서 이제 나도 입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의지로 촬영한 영상도 아니다. 헤어지는 상황에 내가 갖고 있을 이유가 없어 '정리'의 마음으로 보낸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휴대전화 앨범에 저장하면 삭제되거나 어떻게 될까 봐 나에게 보내는 개인 카톡이 있다. 앨범에서 삭제했다고 말했지만, 카톡에는 그대로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누가 보지 못하고 안전한 공간이라고 생각해 개인 카톡에 전송한 것이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