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2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5G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경험과 전국에 구축된 기가 인프라 등이 5G 망 구축 과정에서 자사가 가질 수 있는 강점이라고 밝혔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KT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28GHz 대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험을 축적했다”며 “서비스 제공 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적화한 경험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프라 측면에서는 전국 유선 인프라를 기가로 구축하고 있으므로 5G 도입 시에도 설비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5G 상용화 시점에 맞춰 실감형 미디어 활성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케이블 TV 인수와 관련해서는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에서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CFO는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의해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KT는 최대 34%까지 지분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조만간 대주주 자격 신청을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인터넷은행 출범 취지에 알맞게 새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한도까지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며 “다만 구체적 규모나 시기는 협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중장기 최적화 전략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부동산 매출을 7000억원 중반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까지 부동산 개발이 진행되거나 계획이 수립된 것은 20여개 규모”라고 밝혔다.
향후 배당에 대해서는 “5G 등 성장을 위한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뿐 아니라 현금 흐름,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최소 전년 수준의 배당이 유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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