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가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과 관련해 현실을 고려한 합리적인 결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합산규제 재도입 가능성은 전망하기 어렵다”며 “다만 해당 규제가 현재 미디어 흐름에 맞지 않고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만큼 합리적인 결정이 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IPTV와 올레 tv 모바일, 스카이라이프 등을 통한 플랫폼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연결기준 목표 매출액은 24조원으로 잡았다.
윤 CFO는 “5G 출시 후 가입자가 증가하면 하반기부터 무선서비스 매출이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며 “초고속인터넷 미디어콘텐츠 사업도 지난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공지능은 지난해 말 기준 기가지니 가입자 139만명을 돌파하며 홈 시장에서 1위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며 “쇼핑, 교육, 노래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고 이용률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호텔, 아파트 등 B2B 시장에서의 인공지능 사업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셋탑 뿐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한편 B2B 도메인을 확장하고 제휴를 강화해 융합형 플랫폼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당 정책에 대해서는 “올해 배당은 주당 1100원 책정했다”며 “지난해 일회성을 제외한 별도기준 43% 수준으로 자본 활용계획, 실적을 고려해 결정했으며 이후 배당도 5G 투자를 비롯해 재무계획, 수익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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