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가 7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품질 향상을 위해 커버리지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에게 5G 커버리지 정보를 공개하는 등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초기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도를 위해 커버리지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커버리지 맵을 가장 먼저 공개하고 개통 기지국 숫자뿐만 아니라 인빌딩 숫자도 매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말까지 구축된 5G 이동통신 기지국 수는 4만5339개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커버리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KT는 올 연말까지 5G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600만 돌파를 예상했다.
윤 CFO는 “연초에 말했듯 올 연말 5G 가입자는 전체의 10%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단말 라인업 경쟁 환경과 네트워크 안정화를 통해 내년 3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의 2분기 무선 가입자는 2154만9000명이다. 10%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연말 200만명 돌파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내년은 600만 가입자를 돌파한다는 예상이다.
그러면서 “빠른 5G 가입자 확대로 서비스 출시 1분기만에 무선매출이 턴어라운드, 하반기에도 무선실적 및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부터 전년 대비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아울러 윤 CFO는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이 50%가 되면서 선택약정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며 “ARPU 상승은 5G 가입자 효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5G 가입자 유치 경쟁 과열에 대해서는 비정상 국면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비용의 경우 지금은 초기 시장으로 비정상적 경쟁이라 보고 있다”며 “하반기 여러 종류의 단말이 출시되는 만큼 마케팅 경쟁 이슈는 있지만 단말 선택권 다양화,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안정화, 콘텐츠 활성화 등으로 5G의 실질적 니즈가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5G 실질 니즈 증가 시 현재와 같은 지원금 위주의 비용 경쟁보단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중심 경쟁으로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당 정책과 관련해서는 “설비투자(CAPEX) 증가나 마케팅 비용 불확실성이 커 올해 구체적인 배당 계획을 말하기 어렵다”며 “배당에 대한 주주 기대수준을 바탕으로 회사 재무상황 고려, 주주환원 규모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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