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는 3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확정된 5G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안에 대해 공평한 시작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망 구축에 큰 투자비가 소요되기에 정부의 주파수 경매 시작가격이 부담된다”면서도 “3.5GHz 대역에서 1개 사업자의 대역폭 총량 제한이 100MHz로 정해져 사업자간 공평한 시작 기반이 마련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5G 이동통신 투자 과정에서 필수설비 공유라는 정책 방향에 공감한다”며 “국가적으로 정부 및 타 사업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시점에서 KT의 경매 전략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기본적인 5G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주파수 폭을 합리적으로 할당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합산규제 일몰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일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 CFO는 “유료방송시장의 성장을 위해선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인 규제환경이 필요하다”며 “현재 규제상황이 확실하지 않은데 케이블사 인수합병(M&A)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합산규제는 유료방송 간 경쟁 제한 및 혁신동력 상실 등의 이유로 현행 법률대로 6월 일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KT는 유료방송시장 리딩 사업자로 내실 있는 1위 사업자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배당성향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최소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예정이나 5G에 대비한 투자 확대로 배당 축소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배당성향을 확대한다는 기존 정책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윤 CFO는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최근 차세대 미디어로 각광 받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장을 시험 중에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VR 체험이 가능한 개인용 실감 미디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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