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화)

  • 맑음동두천 -7.5℃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6.1℃
  • 맑음대전 -4.5℃
  • 맑음대구 0.9℃
  • 구름많음울산 2.1℃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3.2℃
  • 맑음고창 -3.4℃
  • 구름조금제주 2.2℃
  • 맑음강화 -7.7℃
  • 맑음보은 -4.0℃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우물 안 개구리’ 국산차, 4월 해외 판매 동반 감소

경기부양책 등 효과로 내수 선방…해외 부진 ‘심화’
‘노조 파업’ 르노삼성은 위기 실감…판매 40% 격감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수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해외 시장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양한 경기부양책 등으로 내수 시장에서는 그런대로 선방을 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갈수록 부진이 심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66만19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3만6296대를 기록했으며 해외 판매는 52만5645대로 7.9%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 7만1413대, 해외 29만751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36만8925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은 그랜저(1만135대), 쏘나타(8836대), 싼타페(6759대), 팰리세이드(6583대) 등의 성장에 힘입어 12.0% 가량 성장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하면서 주춤했다. 중국 및 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2000대, 해외 18만577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22만7773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0%나 감소했다. 승용차 중 니로와 쏘울을 제외한 전 차종이 판매가 줄었다.

 

특히 K 시리즈(K3·5·7·9)가 전년 동기 대비 28.3% 급감한 영향이 컸다. SUV도 쏘렌토(-15.0%), 카니발(-30.8%) 등 주력 모델이 부진했다.

 

해외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중국 등 일부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만9242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643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6% 가량 성장했다.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의 주력 제품 라인업이 선전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는 각각 2838대, 1151대가 판매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 99.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3만2809대로 1.2% 감소했다.

 

쌍용차도 지난달 내수 1만275대, 수출 2438대(CKD 포함) 등 총 1만27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6.3% 가량 성장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5%나 증가하며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다만 해외 판매는 13.1% 가량 줄어들었다. 티볼리 수출이 10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고 G4 렉스턴은 405대로 31.0% 감소했다.

 

문제는 르노삼성이다. 르노삼성은 노조 파업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부진하며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1만37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6%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10.5% 감소한 6175대를 기록했으며 해외 판매는 7545대로 53.4% 가량 줄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