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6300여대를 판매하며 다시 판매 1위로 올라섰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1만6833대) 대비 23.6% 증가한 2만813대로 집계됐다. 지난 9월(1만7222대)보다는 20.9%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1~10월 누적 등록대수도 전년 동기(19만394대) 대비 14.4% 증가한 21만7868대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371대를 팔아 1위에 복귀했다. 지난 8월까지 1위를 지켰던 벤츠는 9월에는 1943대를 판매하며 4위로 주저앉았으나 지난달에 다시 1위를 탈환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몇 달간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했으나 신차 등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판매량이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엔진 결함에 따른 주행 중 화재 위험으로 리콜을 시행 중인 BMW는 9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2131대의 판매량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렉서스 1980대 ▲도요타 1341대 ▲폭스바겐 1302대 ▲미니 1183대 ▲포드 1016대 ▲혼다 880대 ▲크라이슬러 690대 ▲볼보 687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잠시 주춤했던 벤츠 E300(2668대)이 다시 차지했다. 벤츠는 이 외에도 3개 모델을 베스트셀링 10위 안에 진입시켰다.
2위는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렉서스의 ES300h(1633대)가 꿰찼고 벤츠 E300 4MATIC(1348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SI(1302대), 포드 익스플로러 2.3(50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6~10위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466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444대), 벤츠 GLC 350 e 4MATIC(415대), BMW 520(398대), 벤츠 E220d 카브리올레(368대) 등이었다.
이밖에도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3364(64.2%)대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00~3000cc 미만이 그 다음으로 많은 6431대(30.9%)였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2197대(58.6%)로 강세를 보인 반면 디젤은 4740대(22.8%)에 그쳤다. 하이브리드도 3865대(18.6%)나 차지했고 전기차는 11대(0.1%) 팔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