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작년 9월부터 차량 내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음에도 교통사고 분석 결과 안전띠 미착용자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률이 4배 이상 높아지는 데다 최근 발생한 사망사고에서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만큼 안전띠 착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차량 탑승자 91명 중 안전띠 미착용자는 43명(47.2%)에 달했다.
탑승 위치로 보면 운전석이 27명으로 가장 많아 운전자부터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안전띠 미착용 단속 현황을 봐도 운전자 7천175건, 동승자 1313건으로 동승자는 물론 운전자조차도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가 수두룩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률은 안전띠 착용 시와 견줘 4배 이상 높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의 분석을 보면 어린이의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망을 포함한 심각한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6.6배나 높았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안전띠는 자신은 물론 가족과 탑승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생명띠"라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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