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황제 마이클 조던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조던은 코비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의 생전 플레이를 칭송하며 깊은 슬픔에 빠졌다.
마이클 조던과 코비는 친구이자 라이벌 이었다. 조던과 코비를 모두 지도했던 필 잭슨 감독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20대 초반이었던 코비와 조던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코비는 조던을 멘토로 여기기는커녕 악수도 끝나기 전에 "내가 일대일로 당신을 박살낼 수 있다는 걸 알죠?"라며 도발했다고 한다. 조던은 그 날 부터 어린 코비의 도전 정신을 사랑했다고.
마이클 조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성기 컨디션으로 지금 NBA선수들과 1 on 1을 하면 이길 것 같냐는 질문에 "다른 선수들은 다 내가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코비만큼은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에 대한 이유는 "나의 모든 기술을 훔치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비는 "옛날엔 모두 당신의 플레이를 따라하고 나도 당신을 따라했지만, 지금은 다들 나를 따라한다."라는 패기 넘치는 답을 했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LA 외곽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코비와 동승했던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도 함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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