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최근 3개월 간 정규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이 323만4000원, 비정규직 근로자는 171만1000원으로 집계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가 152만 3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1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8000원(1.0%) 감소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323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6만 9000원(2.2%) 증가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 임금은 90만 3000원으로 작년보다 2만 4000원 줄어들었다. 파견 또는 용역, 재택근로자를 뜻하는 비전형근로자 임금은 월평균 185만 4000원, 한시적 근로자의 임금은 185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8월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합한 월평균 임금은 268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 시간제 근로자…"자발적 비정규직 선택 비율↓"
비정규직 근로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율이 시간제 근로자와 비전형 근로자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율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1.4% 상승했다. 하지만 한시적 근로자에서만 3.0% 상승했고, 시간제 근로자와 비전형 근로자는 각각 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 직장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로 작년과 동일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0.7시간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30분 감소했다.
사회보험 가입률 중 고용보험과 건강보험 비율은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고용보험은 46.1%로 작년대비 1.2% 올랐고, 건강보험은 49.0%로 1.0% 증가했다. 반면, 국민연금 가입 비율은 37.8%로 0.1% 하락했다.
한시적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상승했으나, 비전형 근로자 사회보험 가입률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 시간제 근로자 9만7000명 증가 …1.6%p 상승
시간제 근로자가 325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9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 중 비율이 43.%로, 한시적 근로자와 비전형근로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용안정성이 있는 근로자 비율은 전년 동월대비 3.9% 하락해, 52.5%로 나타났다. 고용안정성이 있다는 기준은 '폐업, 구조조정 등 특별한 사정이 없고 계속 직장에 다닐 수 있다'는 기준이다.
◈ 비정규직…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크게 줄어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비정규직이 7만 1000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이어 제조업은 6만 9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도 4만 2000명 감소했다.
반면, 보건 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5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에서는 4만명 증가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평균 근속기간 차이, 5년 8개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 기간 차이는 5년 8개월로 작년보다 더 커졌다.
정규직 근로자는 8년 1개월로 전년 동월대비 2개월 증가했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2년 5개월로 전년과 동일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2년 5개월), 시간제 근로자(1년 9개월)의 평균 근속기간은 전년과 동일했다. 비전형 근로자(2년 5개월)은 1개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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