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달 초 케이뱅크 이문환 행장이 취임 1년도 안 돼 돌연 사의를 표명해 행장 자리가 공석이었던 가운데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이 케이뱅크 3대 은행장 최종 후보에 추천됐다.
케이뱅크 행장으로 KT 출신이 아닌 인사가 추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금융권 이목이 집중됐다.
18일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내외부 후보 인사에 대한 치열한 토론 끝에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3대 은행장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임추위는 총 세 차례에 걸쳐 회의에서 서류 접수, 자격 심사, 평판 조회,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차기 CEO 후보를 추천했다.
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이후 신용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경험을 쌓았고, 현대카드와 한국타이어 등에서 전략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서 후보자는 “케이뱅크 3대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혁신을 통해 거듭난 케이뱅크가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명성에 걸맞은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며 “여기에 투자 유치 및 M&A, 글로벌 감각까지 갖춰 추가 증자와 퀀텀 점프를 모색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차기 선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후보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서 후보자는 이른 시일 내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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