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각종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도 하에 성별, 연령별 검진이 포함된 일반건강검진과 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는데 시력, 청력, 혈압, 체질량지수 등 기본적인 상태부터 혈단백, 혈당, 콜레스테롤 등 만성질환을 알아차릴 수 있는 여러 지표를 파악한다. 심혈관질환, 암 등의 질병 유무도 검사해볼 수 있다. 이러한 일반건강검진은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2년에 한번씩 진행하는데 지난 해에는 코로나19 전염을 우려한 수검자들이 제 때 검진을 받지 않는 바람에 건강검진 기한이 연장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따라서 2020년 건강검진 수검자였다면 2021년 6월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2021년도 수검자라면 올해 12월까지 건강검진을 진행할 수 있다. 여유가 된다면 국가건강검진과 더불어 초음파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초음파검사는 심장, 경동맥, 방광, 전립선, 갑상선, 복부 등 매우 다양한 신체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검사로 간염, 간암, 담낭염, 담도암, 췌장암, 신장암 등 일반적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암 질환까지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심장초
인천 구월동에 거주하는 박모씨(50대. 남)는 최근 건강검진을 받다가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했다.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 했는데,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가꿔오던 그였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더욱 충격이었다. 내시경을 받지 않았다면 자칫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다행히 박씨는 당일로 용종제거 시술을 받아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 박씨의 사례처럼 최근 위 내시경 검사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다가 용종을 발견, 절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위나 대장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암의 씨앗’이라 불리며 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로 여겨지며 용종 자체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만이 용종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위에서 발생하는 용종은 이형성의 정도와 크기, 모양 등에 따라 위용종과 위선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용종은 위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내강으로 돌출되는 모든 융기성 병변을 의미하는데 이 중 상피 세포에서 발전해 샘종을 거쳐 발달하는 신생물성 용종을 위선종으로 구분하여 말한다. 위용종에 비해 위선종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