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의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영국의 거대 자동차 및 항공기 부품기업 롤스로이스도 같은 결정을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런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롤스로이스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제조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한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에는 미국에서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롤스로이스는 자동차는 물론 항공우주, 무기 등 방위산업체로도 분류되는 기업이다. 2025년 3월 현재 현재 중국에서 약 6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캐나다와 멕시코와 같이 대미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는 국가로부터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등 기존 제조기반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생산을 미국에서도 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텔레그래프>에 귀띔했다. 또 “미국의 관세가 기존 제조시설을 위협할 경우 영국과 유럽에서 미국으로 생산기반을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이란 정부가 여성 억압과 차별의 상징으로 자국민 상당수의 반발에 직면해왔던 히잡 착용 의무를 유지하되 미착용 여성을 영장 없이 검거, 연행, 구금할 수 있는 도덕경찰을 폐지, 히잡 착용 자율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히잡 착용 의무화 법률을 입법예고한 뒤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국제사회의 비판 고조와 이를 빌미로 서방의 색깔혁명 기도까지 포착되면서 새로운 히잡법을 만들어 나름 민심을 달랠 방안을 모색한 결과로 풀이된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19일(테헤란 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 <H>의 본인 계정에 "이란 당국은 '여성의 히잡 착용에 관한 법률'이라는 새 법률에 따라 기존 히잡 미착용 여성을 검거했던 도덕경찰의 활동을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현지 매체 <타스님(Tasnim)>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지난 2024년 9월 하순 '순결와 히잡 문화 장려를 통한 가족지원법'을 3년간 시범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란 국내에서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률 시행을 목표로 하는 취지의 법안이다. 법률안에는 법을 어기는 사례와 어겼을 경우 처벌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인도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놓고 타타모터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점유율은 15% 안팎이며 기아자동차의 점유율은 10% 안팎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자동차 산업은 급속히 확장돼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 3위, 생산 순위 세계 4위에 올랐으며, 인도 시장의 압도적 시장지배 사업자는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가 고수하고 있다. 인도 현지 통신사 <아니(ANI)>는 18일(뉴델리 현지시간)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가 4월부터 자사 차량 가격을 최대 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시장은 스즈키 등 일본 브랜드,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 등의 인도 제조업체, 현대와 기아와 같은 한국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마루티 스즈키와 타타 모터스, 현대, 마힌드라 등 4개 차 메이커가 인도 시장의 80%를 차지했다. 나머지 20%는 다른 10개 자동차 제조업체가 나눠 가졌다. 마루티 스즈키는 시장점유율 41.6%로 압도적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시장지배 사업자인 마루티 스즈키가 이번에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제조원가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러시아 사람들은 2022년 2월24일 우크라이나 분쟁이후 러시아를 떠난 외국 브랜드 중에서 스웨덴의 가구・생활용품 브랜드 이케아(IKEA) 다음으로 삼성을 그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인의 절반 가량은 2022년에 러시아를 떠난 범서방 브랜드의 복귀를 지지하는 반면, 4분의 1은 반대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7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온라인 금융플랫폼 웹방키르(Webbankir)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 3000 중 42.3%가 이케아를, 39.8%는 삼성을 각각 러시아 시장으로 되돌아 오길 바라는 브랜드로 꼽았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아디다스(30.8%, 3위)와 애플(29.2%, 4위), 나이키(27.8%, 5위), 코카콜라(25.9%, 6위), 도요타(25%, 7위), H&M(23.7%, 8위), 자라(21.9%, 9위), 폭스바겐(20.9%, 10위)이 각각 뒤를 이었다. 아우디와 맥도날드가 각각 19.9%를 기록해 공동 11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외국 브랜드 복귀에 대해 러시아 사람 46.2%가 지지하는 반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말에 화성으로 향하는 스타십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창립 23주년인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 게시물에서 "스타십이 내년 말에 옵티머스를 태우고 화성으로 출발한다. 만약 이 때 착륙이 잘 된다면, 유인 착륙이 이르면 2029년에도 시작될 수 있다. 다만 2031년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옵티머스는 머스크가 CEO를 맡고 있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으로, 작년에 공개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로켓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7년부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3단계로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데 스페이스X 스타십의 달 탐사계획용 버전을 쓸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궁극적으로 스타십을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으로 설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2023년부터 도합 8차례 시험비행을 했다. 이 중 4번은 성공, 4번은 실패였다. 특히 올해 1월과 3월의 7·8차 시험비행은 폭발로 기체가 공중분해되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균형 예산'(조세 수입만큼 정부 지출을 하는 상황)을 달성하면 연소득 15만 달러(약 2억2천만원) 미만인 사람들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고 싶어 한다고 트럼프 행정부 각료가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의 이날 보도를 인용,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것은 야심 찬 계획"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관세전쟁'의 실무 책임자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감세 추진으로 향후 발생할 세수 감소분을 충당하고, 미국내 제조업을 재건하기 위해 대대적인 관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관세 책임자의 이번 발언은 관세와 연방정부 인원 감축 등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을 진화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즉, 관세가 결국 물가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관세로 확보한 재원과, 대대적인 연방 공무원 해고로 아낀 재정이 결국엔 중산층 이하 국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6∼9일 미국 성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네덜란드 의회가 재정적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제안한 '유럽 재무장' 참여 방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현지 신문 <폴크스크란트(de Volkskrant)>가 12일(암스테르담 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C 위원장이 주도한 이 이니셔티브는 유럽 지역 재무장을 위해 4년 동안 8000억 유로를 유치하자는 제안인데, 개별 유럽 국가들은 자국 예산에서 대부분 빼내야 할 지역 군사화 자금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폴크스크란트>는 앞서 이 계획 시행에 동의했던 네덜란드의 딕 쇼프 총리가 뻘쭘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딕 쇼프 총리는 EC 이니셔티브에 대한 자국 의회의 결정을 알리고 조정해야 하는 입장을 논의하기 위해 아마도 브뤼셀(EU 본부)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에 대한 한국의 우려가 큰 가운데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가 미국 싱크탱크를 찾아 한미 교역 관계가 상호 호혜적이며 양국 간 산업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에 대해 "그 흑자가 미국에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이 흑자는 주로 양국 간 산업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은 이 사안을 더 논의하는 데 열려 있으며, 미국과 한국의 무역흑자를 관리하기 위한 실용적인 조치들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조치 중 하나로 한국의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를 언급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대해 "우리는 그 프로젝트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또 한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주요 제조업의 미국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을 도울 의지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일부는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미 투자 한국 기업들의 의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기아자동차가 자사 보급형 전기차인 EV3 광고에 경쟁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비하하는 범퍼 스티커를 붙인 광고 캠페인을 시도했다가 최종 승인을 하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EV3에 “머스크가 미쳐 간 이후 이걸 샀어요”라고 적힌 차량 스티커를 범퍼에 부착한 영상을 소셜미디어 광고로 낸 것인데, 한국 기아차 본사에서는 해외 현지 법인의 자체 시도라고 해명하고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프랑스 매체 <AFP>는 11일(파리 현지시간)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 기아는 자사 전기차 중 하나에 경쟁사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비하하는 범퍼 스티커를 붙인 광고 캠페인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AFP>에 밝혀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AFP>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스티커는 최근 일론 머스크의 정치 진출에 불만을 품은 테슬라 소유자들이 “머스크가 미쳐가기 전에 구매했다”고 주장하는 범퍼 스티커를 차량에 붙이는 유행을 흉내 낸 것. 기아차 한국 본사는 <AFP>가 한국 회사에 이미지에 대해 문의하자 이 광고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기아 노르웨이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알고 있으며,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중국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가 10일 밤(워싱턴 D.C 현지시간) 복수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과 트럼프가 4월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SCMP>는 이날 "단독 : 내부소식통, 무역전쟁 고조에도 트럼프가 오는 4월 가급적 빨리 시진핑과 만난다( Exclusive | Trump may meet Xi in China as soon as April despite escalating trade war, insiders say)"는 제하의 단독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대통령이 자신의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해줄 것으로 바라고 있지만, 중국측은 베이징에서 공식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는 베이징과 협상을 타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며, 최초에는 트럼프가 중국을 방문하는 쪽으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양국 모두 상대국 정상이 자국을 방문, 외교적 승리를 보여주려고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SCMP>는 다만 "잠재적 방문 계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