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393억3천만 달러(56조4천582억원)의 매출과 0.89달러(1천27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 예상치 매출 380억5천만 달러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84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2∼4월) 매출이 430억 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LSEG 예상치인 417억8천만 달러에 비해 3% 정도 높은 수치다.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고, 순이익은 220억9천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80%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최신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AI 칩에 대한 수요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 AI 칩 매출은 1년 전 대비 93% 급증한 3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336억5천만 달러보다 5.8% 더 많았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총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한국 기업인들과 면담에서 대미 투자를 종용하면서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라는 기준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은 지난 21일 오전(현지시간) 러트닉 장관 취임 선서식에 앞서 러트닉 장관과 따로 만나 40여분간 면담했다. 복수의 소식통도 러트닉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절단에게 미국 제조업에 가능한 한 많이 투자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특히 한 기업인이 수천만달러의 대미 투자 계획을 소개하자 '최소한 10억달러의 투자를 원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무조건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고 요구한 게 아니라 10억달러 투자부터 미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니 그 정도를 하면 좋겠다고 설명하는 취지였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러트닉 장관 선서식 이후에 서명한 '미국 우선주의 투자정책'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일론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곧 인도에 진출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인도 현지법인의 전기차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도 현지자동차업계는 수입관세를 인하 하더라도 테슬라 차값 자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현대의 전기차 등 현재 현지 시판 중인 전기차에 대해 가격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인도 통신사 <아니(ANI)>는 22일(뉴델리 현지시간)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곧 인도에 진출할 예정인 테슬라 전기차는 수입관세가 20% 미만으로 인하된 후에도 가장 싼 모델 차량 가격이 약 350만~400만 루피에 판매될 것”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장 저렴한 모델 테슬라3의 공장도 가격은 약 3만5000달러(약 304만 루피)다. 인도 정부가 수입관세를 15~20%로 인하 하더라도 도로세와 보험 등 추가 비용이 발생, 소비자가격은 약 4만 달러를 넘어설 것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현지 출시한 현대 e-크레타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 테슬라의 인도 현지 시장 진출 소식에 노심초사 해왔다. 그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 산업에서 동맹의 대(對)미 투자를 장려하면서 중국의 대미 투자와 미국의 대중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한 '미국 우선주의 투자정책' 각서에서 "우리는 해외 동맹들이 그들의 자본으로 미국 일자리와 혁신가들,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것을 더 쉽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맹의 대미 투자가 "국익에 도움 된다"는 게 미국의 정책이라면서 "미국을 세계 투자 자금의 최대 종착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동맹과 파트너가 첨단기술과 기타 중요한 분야의 미국 기업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촉진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절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동맹 기업이 투자하는 경우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심사를 간소화하거나 신속하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기업 인수합병 같은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하거나 대통령에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다만 각서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이용하려면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의 기업들과 파트너 관계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차기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5가 이르면 내주 출시되고, GPT-5는 오는 5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는 오픈AI의 최대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GPT-4.5와 GPT-5 모델을 지원하기 위한 서버 인프라를 준비 중이라며, MS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오픈AI의 새로운 AI 모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GPT-5는 5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GPT-4.5와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업데이트'라는 글에서 출시 일정과 관련해 "GPT-4.5는 수 주, GPT-5는 몇 달 내"라고 말한 바 있다. GPT-4.5는 오픈AI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고 불러온 차기 모델로, 오픈AI의 마지막 비추론 모델이다. GPT-4.5에 이어 출시될 예정인 GPT-5부터는 비추론 모델과 추론 모델이 통합된다. 오픈AI는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인 'o 시리즈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유통 공룡' 월마트를 제치고 미 기업 중 역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위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1천805억5천만 달러(259조2천6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1년 전보다 약 4% 늘었다. 월마트의 이번 분기 매출은 그러나 지난달 6일 발표한 아마존의 지난 분기(2024년 10∼12월) 매출 1천877억9천만 달러보다 적은 수준이다. 아마존의 '라이벌'인 월마트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12년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려왔다. 2012년 석유 대기업 엑손 모빌을 제친 이후 줄곧 매출 1위였다. 그러나 지난 분기 매출에서 아마존에 1위 자리를 내 준 것이다. 아마존이 월마트 매출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당 1천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경우 새로운 아이폰이 본격 출시되는 분기(10∼12월)에만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는다. 월마트가 전 세계 소매 매장을 통해 대부분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과 달리 아마존은 매장 외에도 구독 및 클라우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때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은 전기·수소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경영난 끝에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장(챕터11)에 따른 구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파산법 363조에 따라 자산 경매·매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승인 요청서도 제출했다. 스티브 거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업계의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운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시장 및 거시경제적 요인에 직면해 왔다"며 "최근 몇 달간 자본을 늘리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중대한 도전을 극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장 중 39%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까지 1년간 이미 97% 떨어진 상태였다.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수소 트럭 생산 계획을 내세워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2020년 뉴욕증시 상장 당시 주가가 치솟았고,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시가총액이 포드자동차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회사로 유명한 힌덴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유럽연합(EU)이 세계 각국의 부가가치세(VAT·이하 부가세)를 '수입 관세'로 간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주장을 반박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는 이날 '미국 상호관세에 관한 질의응답(Q&A)'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부가세는 미국의 판매세와 유사한 소비세로,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입품과 EU 생산품에 동일하게 부과된다"며 "세계무역기구(WTO), 관세 무역 일반협정(GATT) 3조가 체결된 1947년 이래 (78년간) 허용된 내국세이자 비차별적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GATT는 1947년 미국을 비롯한 23개국이 체결한 국제 무역협정이다. 3조는 수입품이 국내에 수입된 이후에는 세제 등에서 불리하게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는 일명 내국민대우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집행위는 EU와 미국 간 평균 수입 관세율과 교역 수지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도 부각했다. 특히 "EU와 미국의 실제적 상품 교역을 고려하면 양측의 평균 관세율은 약 1%"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EU가 2023년 기준 대미 상품·서비스 무역에서 480억 유로(약 72조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우크라이나전쟁을 멈추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간의 외교협상이 한창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와 자국의 전기차 회사, 현대자동차와 함께 자체 제조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비전 2030’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수소차는 수소연료전지발전으로 가동되는 전기차라는 점에서 리야드가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 칼릴 빈 이브라힘 빈 살라마 산업부 차관 겸 산업광물자원부 차관(사진)은 17일(리야드 현지시간) 열린 자동차산업포럼에서 “4개 이상의 주문상표상품제조(OEM), 7개의 주요 1차 협력업체 현지화를 포함한 주요 성과를 통해 자동차 공급망 개발과 산업 자립에 이정표를 세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빈 살라마 차관은 이날 리야드에서 열린 제3회 공공투자기금(PIF) 민간부문 포럼과 공동주최 자동차포럼(KSA Auto Connect)에서 개회사를 통해 “포럼이 씨이르(Ceer)와 루시드(Lucid), 현대자동차 등 130개 이상의 공급업체와 OEM을 엮어 공급망 구축을 촉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초코릿으로 만든 잼 ‘누텔라’를 개발해 지구촌을 즐겁게 해준 기업인이 하필 초콜릿을 가장 많이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에 9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메사제로(Il Messaggero)>는 17일(현지시간) “누텔라의 대부가 지난 14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초콜릿 잼(스프레드)을 개발,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한 이탈리아 화학자 프란체스코 리벨라가 발렌타인 데이에 9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지난 2월14일은 ‘발렌타인 데이’로, 이날 여성은 자신이 흠모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한다. 초콜릿 잼 개발자가 초콜릿 선물의 날인 이날 사망한 것은 우연치고는 너무나 절묘하다는 반응이다. 리벨라가 자신을 후원자가 사망한 지 꼭 10년만에 사망한 점도 이탈리아 국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른 현지 매체인 <지오날레(Giornale)>는 “리벨라는 누텔라 개발을 위해 자신을 후원했던 미켈레 페레로가 죽은 지 정확히 10년 후인 14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리벨라에게 누텔라를 만들어 달라며 개발 자금을 댔던 페레로도 10년 전 발렌타인 데이인 2015년 2월14일 사망한 것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