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2.1℃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2.4℃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4.2℃
  • 구름많음강화 -1.3℃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코엔바이오, 세계최초 토종미생물 이용한 방사능물질 제거기술 특허 취득

방사능 물질의 방사능을 저감시키는 조성물 및 상기 조성물의 제조 방법
(특허 제 10-2213178 호, 2021.2.1.)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자본금 15억원에 불과한 비상장 바이오벤처기업인 ㈜코엔바이오(대표 염규진)가 인류의 오랜 숙제인 방사능물질 제거에 한걸음 다가가는 쾌거를 이뤘다.

 

23일 코엔바이오에 따르면, 동사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음식과 자연계에 존재하는 토종 미생물을 활용하여 방사능 오염물질인 세슘의 반감기를 자연상태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제거하는 원천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과학으로는 반감기가 30년인 세슘의 반감기를 인위적으로 줄이기 불가능한 점을 감안할 때, 동 특허가 상용화될 경우 인류의 오랜 숙제인 방사능 오염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허내용에 따르면, 세슘을 초고농도인 50,000 베크렐(Bq.)로 오염시킨 오염수에 토종 미생물 11종을 투입하여 세슘 오염수와 반응시킨 다음, 감마선량의 저감율을 측정하여 세슘의 반감기를 예측한 결과, 세슘의 반감기가 30년에서 108일로 자연상태보다 약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기염과 이중수소(Deuterium)를 첨가할 경우 효율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생관계에 있는 다양한 토종 미생물들은 고준위 방사선에서도 잘 생존할 뿐만 아니라, 산화·환원 반응에 관계된 효소들을 분비하는 미생물들이 방사능 물질을 처리하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유해한 방사능 원소가 원래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른 종류의 안전한 비방사능 원소로 자연상태 보다 빠르게 바뀌는 일종의 생물학적 원소변환이 일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능 물질은 알파, 베타, 감마선을 방출하면서 방사선 세기가 줄어드는데 방사능 물질이 비방사능 물질로 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을 반감기라고 부르며, 원자핵의 붕괴와 연관이 있는데 현재 과학으로는 이를 단축할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세슘은 방사능 물질 중 반감기가 30년으로 매우 길고 감마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인체 및 환경에 가장 위험한 물질 중의 하나이나, 현 과학으로는 이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방법이 없어 관련 폐기물은 콘크리트 등으로 밀봉하여 깊은 땅속에 매립하거나 흡착제 등을 이용하여 세슘물질을 분리처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흡착제 등을 이용하여 세슘물질을 분리처리하더라도 세슘물질은 사라지지 않고 자연계에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고농도 세슘을 포함하고 있는 흡착제의 처리가 또 다른 과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자연계에 존재하는 복합 미생물 균주를 활용하여 세슘의 반감기를 자연상태보다 약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줄임으로써 폐원전이나 공장, 병원, 폐광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물질의 영구적이고 근본적인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즉, 내방사선 토종 미생물들의 복합작용을 활용하여 방사능 물질을 근본적으로 안전한 자연상태의 비방사능 물질로 빠르게 전환시킴으로써 자연 생태계 회복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2019.4월) 세계 원전은 총 453기이고 이중 170기가 영구정지 상태로 전체 해체시장 규모는 550조원에 달하며, 국내 원전은 2030년까지 11기가 설계수명이 종료될 예정으로 해체시장 규모는 22조 5천억원 이상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앞으로 원전 해체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해체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능 물질의 안전한 제거가 각 국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미생물을 이용하여 방사능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원전의 안전한 해체는 물론, 공장, 병원, 폐광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방사능 물질의 제거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허에 활용된 미생물 균주 등을 이용한 방사선 차단실험 결과, 납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병원, 공장 등에서 착용하는 방사선 차폐복 제조시에도 무거운 납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산업적 확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엔바이오 염규진 대표는 앞으로 추가적인 실증실험 및 현장테스트 등을 통하여 방사능 물질 처리에 관한 기술의 완결성 확보와 함께, 탈모치료 및 간·장기능 개선, 당뇨, 혈당치료 등 다양한 천연 신약물질 개발에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동사는 김치에서 세계 최초로 류코노스톡 홀잡펠리 균주를 추출, 2020년 9월 식약처에 식품원료로 공식 등록되었는데, 동 균주는 발모촉진 및 성기능 개선 등에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에서 10개의 특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