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9만원선에 진입했다. 신작 게임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대형 게임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고가를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날보다 5.36% 오른 8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만3100원까지 치솟아 작년 9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오랜 기간 1등을 차지한 리니지M을 제치고 지난달 29일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오딘의 성공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으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 9621억원(+94.2%), 1666억원(+150.5%), 내년 1조3300억원(+38.1%), 2482억원(+49.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딘이 2∼3년 이상 장기 흥행 가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충분히 거래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졌고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실적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간 투자를 통해 확보한 회사들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구간에 들어섰다"며 "검증된 퍼블리싱(유통) 능력과 투자회사들의 게임이 함께 시너지를 나타내며 대형 게임회사로 발돋움하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종전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각각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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