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주춤했던 소비자심리가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두 달 연속 회복 흐름을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원 대비 3.0P 상승한 106.8을 기록했다. 지난 9월(1.3P)에 이어 두 달 동안 증가하며 총 4.3P 상승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등 국내 방역 체계가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며 소비 심리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 구성지수도 모두 100을 넘어서며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소비지출전망CSI가 전월 대비 3P 오르면서 지수 개선세를 주도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기준값을 100으로 하여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지수 별로는 취업기회전망CSI가 경제회복 기대감 등으로 6P 상승한 94를 기록했고,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전망하는 금리수준전망CSI은 1P 하락한 133을 나타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상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금리 상승 및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3P 하락한 125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 현재 생활 형편과 경기, 가계수입, 소비지출 등에서 상승하면서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 기대감이 크다. 경기에 낙관적인 인식에 소비 심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유가와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체감 심리 물가도 오르고 있어 상승 요인이 남아있어 물가 상승 기대가 높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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