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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에 김웅 조사국장 임명

이환석 부총재보 후임…조사국장에는 최창호 거시경제부장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에 김웅 조사국장이 임명됐다. 

 

한국은행은 8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이환석 부총재보 후임에 김 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1993년 한은에 입행, 상당 기간을 조사국에서 근무하면서 학술적 역량과 실무경험을 쌓아온 거시경제 전문가다. 미국 텍사스 A&M 유니버시티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총재보 임명으로 공석이 된 후임 조사국장에는 최창호 현 조사국 거시경제부장이 9일 자로 보임한다.

 

신임 김 부총재보의 임기는 오는 9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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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