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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내달 상장사 52곳 주식 3억9448만주 의무보유등록 해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다음달 상장사 52곳의 3억9448만주 주식이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곳의 1억3071만주, 코스닥시장 상장사 48곳의 2억6377만주 등 모두 3억9448만주의 의무보유등록이 4월 중 해제된다고 31일 밝혔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 수는 전월 보다 126.8% 늘어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4.3% 증가했다.

주식 수 상위 3곳은 비보존제약(9431만주), 쌍용자동차(7309만주), 에스엠벡셀(4574만주)이다. 발행주식 수 대비 해제 주식 수 상위 3곳은클래시스(60.84%), 엔시스(43.16%), JTC KDR(41.17%)다.

의무보유등록은 관계법령에 따라 최대주주, 주식인수인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예탁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제도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처분에 따른 주가급락으로부터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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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