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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신협협의회 총회 개최

 

1사진 2- 세계신협협의회 총회 스케치.jpg
2015 세계신협협의회(WOCCU;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총회가 지난 12일부터(현지시각) 나흘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21세기 신협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61개국 3,2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2015 세계신협협의회(WOCCU;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총회가 지난 12일부터(현지시각) 나흘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21세기 신협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61개국 3,2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신협은 현재 세계 150개국, 2억명 이상의 조합원을 갖춘 조직으로 지점만 5만여 개에 이르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이번 총회는 나흘간의 일정 동안 '21세기 신협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기조강연을 비롯해 신협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20~30대 조합원 유입을 통한 성장전략, 신협의 지불결제 시스템, 국제 신협 경영 트렌드, 관련 법규 및 제도 등 소주제별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신협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신협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탄탄한 건전성을 유지, 건실한 금융기관으로 떠올랐다.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험한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상업은행과 달리 신협은 조합원들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보수적으로 운용해온 덕분이다.


신협은 또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금융소외계층들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 같은 점이 부각되면서 2008년 전세계적으로 파급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 당시‘대형은행 계좌를 폐쇄하고 신협으로 옮기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계신협협의회에 속한 신협 수는 총 103국 7만 1,424개로 이들 신협에 가입한 조합원은 2억 793만명, 총자산은 한화로 약 1,810조원에 달한다.(2013년 12월말 기준)


브라이언 브랜치(Brian Branch) 세계신협협의회(WOCCU) 사무총장은 기조강연에서 “신협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강화되고 지불 방식의 혁신이 이뤄지면서 신협이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중요해지는 시기가 됐다"고 진단하고 "국제 은행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각종 규제가 신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지역사회 기반의 회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규제 당국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대형은행의 문제점을 전 세계가 경험했는데 이는 신협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며“이러한 기회를 계기로 「비전 2020」을 세워 젊은 조합원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조합원 2억 6천만명 돌파를 목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짐 너슬(Jim nussel) 미국신협협회 회장도 "미국에는 아직 신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가 7천 500만명이나 있다”며 "구매력이 어떤 세대보다 큰 이들에게 일반 금융기관과 신협의 차이를 알려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SNS는 이미 떨어뜨릴 수 없는 생태계이자 놀이터로서 신협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진단하고“신협이 젊은 조합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대출 등 모바일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접근성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철상 신협중앙회장도“한국신협도 이미 조합원 고령화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며“향후 신협이 청년 조합원을 증대하려면 청년층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 개발은 물론, 젊은 조합원들에게 신협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홍보활동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개막 행사에서는 그레고즈 바이에레키(Grzegorz Bierecki) 세계신협협의회(WOCCU) 회장이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현재 국제사회에서 가장 적합한 경제구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현재의 자본주의는 그 대안이 될 수 없으며 더 많은 경제주체들이 참석할 수 있는 대안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150개국에서 2억 명 이상의 조합원과 함께 하는 신협은 이미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선진금융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신협이 지역, 문화, 종교에 상관없이 세계시민들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지구촌 화합을 이끌어내는 통합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2015 WOCCU 브라이언 브랜치 사무총장 인터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협에 대한 관심 높아져
더 나은 미래 위해 20~30대 젊은층 위한 신협 혁신 필요
‘비전 2020’ 선포 2020년까지 조합원 2억 6천만명 돌파 목표


1사진 1- 브라이언 브랜치 사무총장.jpg

세계신협협의회 총회를 미국 덴버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 및 의미는 무엇인가?
6,399개의 조합과 1억 명의 조합원이 가입된 미국은 약 1.1 조의 USD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신협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08년 전세계적으로 파급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 당시 ‘대형은행 계좌를 폐쇄하고 신협으로 옮기자’는 캠페인이 가장 먼저 벌어진 곳이기도 하며 신협 강국으로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신협에 많은 도전과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신협도‘조합원 증가정체’문제가 최대의 도전과제인 만큼, 이번 컨퍼런스는 조합원 증대 방안, 특히 젊은 조합원 증대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이후 세계신협 1위국인 미국신협 등 선진국의 현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캐나다신협은 가장 큰 조합원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금융위기 동안 대출을 거부하는 은행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또한, 각종 비용 및 수수료 금액의 증가로 더더욱 거리가 멀어졌다.
 

미국신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1년 빈부격차 심화와 금융기관의 부도덕성에 반발하면서 일어난 反월가 시위를 계기로 벌어진 '은행 계좌 전환의 날(Bank Transfer Day)‘로 인해 두 달만에 120만명의 신규 조합원이 신협으로 유입됐다. 직전연도 연간 가입자가 60만명(2009년대비 2010년 조합원수)인 것을 감안하면 두 달만에 2년에 해당하는 신규 가입자가 증가한 셈이다. 이후 2013년에도 239만명이 새로 가입했다.


계좌이체의 날과 관련해서 중요한 의미 2가지를 부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시위를 주도했던 미국 시민들의 평균 연령이 35세의 젊은이들이었다는 것. 신협 조합원의 평균 연령은 48세다. 젊은 사람들이 신협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다른 점은 젊은 조합원이 증가했지만 모든 신협의 조합원이 늘어난 게 아니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한 신협에만 조합원이 늘었다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동일한 대우를 받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기관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것에서 (차별성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런 젊은 층을 위한 신협의 서비스와 혁신을 주제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가 있을 것이다.


선진국에서 신협의 성장 동인(動因)은 무엇인가?
신협의 조합원 위주의 경영이 그 해답이다. 낮은 예대마진율,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금융서비스 등이 그 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소수의 대주주를 위한 고액배당에 탐닉하는 상업금융과 달리 신협은 모든 이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시스템을 가졌기 때문이다.


즉, 금융위기로 상업은행들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었지만, 신협은 적정금리로 조합원으로부터 폭리를 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익을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신협 본연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돼 그로 인한 반사 이익을 누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신협 조직이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다. 신협의 가장 핵심적인 전략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합원의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신협은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조합원들의 가계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아무리 수익이 많아도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훼손시키는 위험상품은 판매하지 않는 것 등이 그러한 원칙의 실천적 사례이다.


그리고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은행은 중소기업대출을 거의 중단하다시피 했지만, 신협은 중소기업대출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니즈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예금이 급성장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협의 예대율은 70%대로 유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선진신협은 총 자산 대비 11% 이상의 출자금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한다. 또한, 선진신협은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폭넓은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조합원들에게 제공한다. 지점, ATM, 모바일 뱅킹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어디에 있든 조합원들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준다.


신협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도전으로 20~30대 젊은 조합원 확보를 위한 전략을 강조 했는데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이 있다면?
2030세대 조합원 발굴을 위한 전략으로는 가장 먼저 모바일 뱅킹 및 다양한 온라인 거래채널의 발굴이 필요하다.


캐나다의 경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협들이 많은데, 그 특징을 살펴보면 신협만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젊은 사람들은 비대면거래를 선호하고, 지불결제 시스템도 온라인화 되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금융니즈를 충족시켜주고, 단순한 banking만이 아니라, 커머스(commerce)와 연결해서 젊은 조합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렇게 신협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더해,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뱅킹채널 같은 기술발전을 위한 혁신전략을 전 세계 신협들도 주목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신규 조합원 가입에서 두드러진 특징이 있었는지?
신규가입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20-30대가 대거 가입했다는 것과 대형신협으로의 유입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20-30대가 많이 증가한 이유는 대형조합이 조합원이 원하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고, 규모의 경제로 인해 수익성이 높고 출자 배당 등 조합원 혜택이 더 많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탐욕적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연대와 협동을 기치로 하는‘협동조합’이 대안으로 조명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좋은 질문이다. 탐욕적 자본주의에 대한 성찰과 반성으로 협동조합이 조명을 받고 있으며, UN도 2012년을 ‘세계협동조합의 해’로 선정해 협동조합의 확대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협동조합의 철학과 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신협은 조합원 금융서비스 니즈를 제공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적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경영을 넘어 미디어나 각국 정부로부터 ‘협동조합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 신협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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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브랜치(Brian Branch) 세계신협협의회 사무총장이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덴버에서 열린 2015 세계신협협의회(WOCCU;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총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신협에 대한 평가, 어떤 부분에 주목하고 있는지?
세계신협협의회(이하 WOCCU; 워큐)는 한국신협과 긴 역사를 공유했고 견고한 네크워크를 관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신협의 기본철학과 원칙을 지키려는 한국신협의 노력과 다양한 사회공헌시스템은 매우 고무적이다. IT 기반의 전자금융시스템과 공제사업 등도 주목할만한 분야였다.


특히 이번 문철상 한국 신협중앙회장의 워큐 이사 당선은 향후, 국제신협에서 한국신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한국과는 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라 특별한 인연이다. 특히 한국 신협 태동에 기여한 한국 최초의 신협인 성가신협 이사장이었던 故 강정렬 박사(초대 아시아신협연합회장 역임)와는 20년간 WOCCU에서 다양한 저개발국 신협운동에 참여한 인연으로 오랜 스승이자 친구였기에 한국 신협에는 각별한 애정이 있다


한국신협은 세계신협사에도 매우 이례적인 성공모델이다. 54년전 대부분의 저개발국가가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데 비해 한국신협은 신협법 제정과 조합원교육을 위한 연수원 건립 등 신협의 인프라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조합원 중심의 초창기 신협모토가 그 성공비결이었다고 본다. 특히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진행된 금융위기를 잘 이겨내고 아주 성공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


현재 신협중앙회가 제공하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전산서비스는 다른 신협국가, 심지어 미국신협에서도 벤치마킹의 롤모델이다. 아무리 작은 조합이라도 중앙회가 구축한 전자금융서비스를 통해 모바일금융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또한 전국 신협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감독시스템도 매우 주목할 만하다.
 

향후 교류를 통해 한국신협에 대한 조언과 기대는
한국신협의 가장 큰 이슈는 공동유대에 대한 논의로 보인다. 이미 미국신협은 오래전에 이러한 논의를 거쳐 공동유대의 개념이 정착이 된 상태다. 획일적이고 인위적인 행정단위가 아닌 조합원의 경제권, 생활권 중심으로 범위를 정함으로써 ‘조합원의 이용편익 제공’이라는 신협법 설립의 취지에 가장 합치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야하고 금융당국에서도 전향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여성 및 청년 조합원 증대는 조합원과 신협 직원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또 한국신협에서도 다양한 국제교류를 통해 선진국 신협의 강점에 대한 분석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한국신협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경영 아이디어와 선진금융시스템 접목의 계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WOCCU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WOCCU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신협의 설립을 지원하고 원조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나 사기업의 관심 밖에 있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신협을 통한 자활을 도모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아프가니스타, 콜롬비아, 이디오피아, 과테말라, 케냐, 멕시코, 스리랑카, 탄자니아 등 10여개국  저개발국가에 95명의 직원이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다.


또 신협을 위한 소비자 보호원칙도 발표,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금융기관을 감독하는데 있어 신협에 역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바젤은행감독위원회와 각국 금융 감독기관을 설득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G20와도 신협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향후 WOCCU차원에서 세계신협 발전을 위한 전략은?
모든 신협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언급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신협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층과 서민층을 위해 특화된 조직이므로 은행이나 다른 금융기관들이 고액자산가들을 선호하고 이들을 위해 경쟁하는 동안 서민층을 위한 시장은 다소 덜 경쟁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신협의 비영리 구조가 일반 금융기관과 다른, 이런 블루오션을 가능하게 하였다.


하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금융회사들의 도전에 맞서 신협도 특유의 저비용 구조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신협의 금융서비스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은 줄이면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차별화 해야 한다. 효율성과 기술력을 제고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미국이나 영국 사례에서 보듯이 인수ㆍ합병(M&A)을 통한 경영의 효율성도 추구해야한다. 서민금융을 다루고 있는 신협의 특성상 기초적인 금융교육 서비스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신협은 인류의 미래 금융시스템 중 하나로 충분히 값어치가 있으며, 모바일뱅킹을 비롯한 IT 발전에 따른 환경 변화에 대처해 나가면서도 일대일 접촉을 통한 세밀한 서비스가 신협의 강점이다. 이익단체도 자선단체도 아닌 ‘오직 조합원을 위한 서비스’를 위해 존재하는 신협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신협발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이언 브랜치(Brian Branch)  WOCCU 사무총장( President & Chief Executive Officer)은 2011년에 세계신협협의회 사무총장으로 부임한 Brian Branch는 1990년 이후로 세계신협협의회에서 근무해왔으며 30년 이상 현장 실사, 연구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는는 세계신협협회에서 조사역, 연구발전 부서장, 남미지역국장, 기술서비스국장, 발전서비스국 부회장, 부사장 및 COO를 역임했으며 20년 이상 신협과 미소금융 및 금융기관에서 근무해왔다.


Brian Branch는 금융 서비스와 연동하는 예금상품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금융 관리기법, 정책, 과정, 도구, 상품, 기술을 남미, 아프리카, 카리브해 연안의 신협으로 전파할 수 있게 디자인 된 맞춤 프로그램이다. 그는 국제적 금융망 시스템과 같이 예금과 맞춤형 신용 상품, 거래 서비스망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 개발을 지원해왔다. 그는 협동조합시스템에 관한 개별 조사와 시계열 연구, 시장 조사, 기관 평가 및 금융 산업 분석을 이끌어왔다. 


세계 여러 국가들을 위한 신협 발전 업무에 착수해왔다. (아프가니스탄,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바베이도스, 볼리비아, 캄보디아, 칠레, 중국,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크로아티아, 동티모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가나, 그레나다, 과테말라, 가이아나, 온두라스, 이란, 자메이카, 케냐, 리비아, 멕시코, 몰도바, 나이지리아, 파나마, 파푸아뉴기니, 페루,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르완다, 세네갈, 솔로몬제도, 남아프리카, 스리랑카, 수리남, 탄자니아, 트리니다드섬, 우간다, 베트남, 잠비아) 또한 ‘Striking the Balance in Microfinance’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1971년 메인주 보든대학에서 행정학과 스페인어로 학사 학위를 받으며, 우등 졸업  하고 1981년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서 남미학 석사를, 1990년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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