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300만 호남지역 출향인이 한데 모여 하나로 통합을 이룬 단체인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총회장 최순모)’가 '새만금 예산 정상화를 위한 전북도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새만금 삭감예산 복원 촉구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총궐기대회에는 ‘전국호남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최순모 총회장을 비롯한 양승권 대구경북연합회장 및 전국 광역시도연합회 회장단, 인권변호사인 전수미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과 구영선 윤리특위 수석부위원장 등 전북도민과 출향도민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순모 총회장은 “작금의 전라북도에 가해지고 있는 사상 초유의 부당하고 비상식적인 사태에 실망과 분노를 느끼며 오늘 이렇게 총궐기대회에 참석해주신 전북도민 여러분께 전국의 1300만 출향 호남향우들의 진심을 담아 연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 총회장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이후 부당한 전북 떠넘기기와 새만금 예산 삭감 등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인해 전라북도의 명예와 자존심이 크게 훼손됐고, 새만금사업의 날개를 꺽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켓을 들고 합류한 전수미 법률자문부위원장은 “새만금 예산 80%를 깎았다는 건 사업하지 말란 뜻이다”라며 “국가사업이자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 사업이 차질이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저는 이번 예산 삭감 사태를 성장통이라고 표현한다"라며 "전북을 위한 새만금의 미래가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담대하게 이 성장통을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 참석자들도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이후 삭감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정상화와 대회 파행에 따른 ‘전북 희생양’ 만들기 중단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문을 통해 이들은 “새만금은 사전 타당성과 예비타당성 등 법과 절차를 밟아 33년간 추진돼 온 계속사업”이라고 강조하며 “국가사업이자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이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예산 무더기 삭감은 정당성도 현실성도 없다”며 “전북인은 국회 예결위에서 새만금 예산이 반드시 복원되길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마라톤 투쟁단을 구성해 지난달 26일 전주시 효자동 전북도의회를 시작으로 충남 논산, 세종, 경기도 평택과 수원을 거쳐 국회에 도착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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