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내 패션 기업 절반 이상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취약' 등급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이 기관은 올해 상장 패션 기업 19개 중 57.9%인 11개에 취약 등급인 C·D등급을 부여했다.
한국ESG기준원은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개 등급을 매기고 있다.
BYC, 비비안, 신성통상, 쌍방울, 형지엘리트, 코웰패션 등 9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다. 신원과 한세엠케이는 C등급에 그쳤다.
반면 F&F홀딩스,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5개는 A등급을, LF와 코오롱인더, 한세실업 등 3개는 B+등급을 각각 받았다.
이 중 F&F홀딩스와 한세실업 등급은 지난해보다 두 단계 높아졌다.
F&F홀딩스 관계자는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했고 폐기 예정인 재고 의류로 리사이클(재활용) 가구를 제작, 기부한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ESG 협의체 등 실무조직을 구성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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