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8.3℃
  • 맑음서울 4.8℃
  • 맑음대전 6.0℃
  • 박무대구 5.0℃
  • 맑음울산 6.2℃
  • 박무광주 7.3℃
  • 맑음부산 9.0℃
  • 구름조금고창 7.9℃
  • 구름조금제주 13.9℃
  • 맑음강화 5.8℃
  • 맑음보은 6.2℃
  • 맑음금산 7.4℃
  • 구름조금강진군 5.5℃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6.7℃
기상청 제공

셀트리온, 주총서 이사 보수 한도 200억으로 증액...집행은?

26일 송도 이사회주주총회 개최…"120억원 한도내 지급할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 셀트리온이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보수한도를 200억원까지 증액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만 지분 5.27%(1150만2033주)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인 국민연금 등 일부 주주들의 반발로 인해 셀트리온은 이사 보수한도를 120억원 한도내에서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3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은 '제6호 의안: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이사 보수총액 또는 최고한도액을 기준으로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셀트리온 신민철 사장(관리부문장)은 이날 “셀트리온은 작년 헬스케어와 합병하면서 양사 이사회가 통합 재구성됐다”며 “2023년 양사 합산 이사보수 실적은 112억원으로 단독 이사보수였던 90억원을 상회함에 따라 이사보수한도의 증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는 “삼성과 SK, LG등 대기업은 경영진 성과에 따른 보수지급 제도를 운영 중이며, 올해 이사 보수한도 금액을 낮추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이번 합병 성공으로 주주들이 주가 상승을 기대했으나, 주가가 반응하고 있지 않아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주주대표 연대측은 “현재 주가가 하락하고, 국민연금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들에게 회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20억원 한도 내에서 집행해달라”고 덧붙였다.

 

주주대표 연대측은 최근 국민연금에서도 셀트리온 이사보수 증액이 과도하다며 반대의견을 제시한 점도 예를 들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보수 한도 수준이 보수 금액에 비춰 과다하거나, 보수 한도 수준 및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 등에 비춰 과다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반대한 바 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이날 “저희도 책임경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셀트리온은 3조5000억원 매출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120억원을 넘지 않도록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한도만 증가할 뿐 임원들의 보수는 증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안건은 이날 주총에서 표결에 부친결과 반대 8.79%, 기권 0.03%, 찬성 47.84%로 보통결의 정족수인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과반수 이상 찬성과 의결권 있는 방행주식총수의 4분의 1이상의 찬성이 충족돼 통과됐다.

 

이외에도 ▲제33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 8개의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주총  셀트리온  서진석  이사보수한도  신민철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