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최근 천천히 나이 든다는 의미의 ‘저속노화’ 생활습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겨냥한 식음료업계의 관련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맛과 영양은 골고루 채우면서도 고단백, 저당, 저콜레스테롤 등 건강에 부담을 줄인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건강관리에 나서는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중 가장 적극적 행보를 펼치는 곳은 빙그레다. 지난달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딥앤로우’를 론칭하고 관련 제품 2종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3일에는 고단백 저당 콘셉트의 ‘더:단백 그래놀라’를 새롭게 선보였다.
먼저 ‘딥앤로우(Deep&Low)’는 ‘맛은 깊게 당은 낮게’라는 콘셉트로 당 함량을 줄이고도 아이스크림의 풍부한 맛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의미를 담은 저당 브랜드라는 것이 회사 측 소개다.
특히 알룰로스를 활용해 제품 100g당 5g 이하의 당으로 설계하여 부담 없이 아이스크림을 섭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는 것.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은 아이스밀크바 2종(크런치초코바, 크런치커피바)이다.
딥앤로우 ‘크런치초코바’와 ‘크런치커피바’ 1개당 당 함량은 2.4g, 칼로리는 각각 153kcal, 159kcal에 불과하다. 아이스크림 겉면에 초코와 견과류가 코팅되어 달콤함과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달 말에는 ‘딥앤로우’ 치어팩 2종(소프트바닐라, 소프트멜론), 소프트바 2종(쫀득초코바, 쫀득카라멜바)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 3일에는 바쁜 현대인들의 간편하면서도 균형잡힌 영양 섭취를 위한 간식이나 가벼운 아침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고단백 저당 콘셉트의 ‘더:단백 그래놀라’를 새롭게 내놨다.
맛있고 건강하게 단백질 보충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으로,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과 함께 한 봉지 기준 단백질 40g과 BCAA(분지사슬 아미노산) 6,000mg를 함유하고 있는데다, 식물성 코코넛 오일을 사용해 더욱 깊고 풍미 있는 맛을 제공하며, 5가지 씨앗류와 곡물을 함유해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또한 40g이라는 높은 단백질 함량과 1.8g의 낮은 당류 함량으로 건강한 다이어트와 운동을 병행하는 소비자 뿐 아니라 가정 내에서도 건강한 간식이나 가벼운 아침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식품의 ‘베지밀 고단백 두유 검은콩’은 국산 검은콩의 풍부한 영양에 고단백 설계를 더한 제품이다. 한 팩(190㎖)당 일반 우유(5.7g) 또는 두유(6g) 대비 2배가량 많은 식물성 단백질 12g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계란(48g 기준) 2개 분량에 해당하는 단백질 함유량이다. 또 근육 형성 등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는 필수 아미노산 BCAA 2000㎎과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5종의 비타민B군, 뼈 건강을 위한 칼슘과 비타민D 등을 균형 있게 채웠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베지밀 고단백 두유 검은콩은’ 지난해 출시 2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2천만 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림은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맛있게 채울 수 있는 ‘오!늘단백 초코바’ 카라멜맛과 피스타치오맛 2종을 출시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은 높이고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을 겉면에 풀코팅한 단백질바로 당 함량이 3g으로 당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3종 복합단백질을 최적의 비율로 설계해 한 개(48g) 기준 16g의 단백질을 채울 수 있다. 또한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글루텐으로 인한 소화 장애나 알레르기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양념 전문 브랜드 ‘하루미’를 새롭게 론칭하며 저당 레시피 트렌드에 맞춘 양념 소스 4종을 출시했다. 소갈비, 소불고기, 돼지갈비, 돼지불고기 등 고기양념 4종으로 국산 자연 재료인 양파, 생강, 사과 등을 사용해 풍부한 맛을 구현했으며, 저당 트렌드에 맞춰 대체당인 알룰로스를 활용해 업계 평균 대비 당 함량을 50% 이상 줄였다.
삼립은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의 로우핏 샐러드 3종을 전국 편의점에서 출시했다. 피그인더가든의 로우핏 샐러드는 성분을 각각 0~3g(100g 당) 수준으로 식약처가 규정하는 저당·저지방·저콜레스테롤 제품 규격 수준에 맞춰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웰푸드도 지난 2월, ‘월드콘 바닐라 저당’, ‘티코 밀크초코 저당’ 등 2종의 빙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빙과업계 중 최초로 0 칼로리 아이스바를 출시하는 등 '헬스&웰니스' 빙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콘 및 패밀리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아래 출시됐다.
이들 제품은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해 당류를 식약처 고시 세부 분류별 평균값 대비 최대 85.7% 저감했고, 저당 월드콘과 저당 티코는 당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의 특징을 패키지에 반영해 하늘색 색상으로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기존 제품들의 상징적인 빨간색과 쉽게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