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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개업] 송바우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세무법인 골든오크에 새 집무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서울대 경영학과와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국세청에서 29년 봉직한 뒤 지난 2월 중순 명예퇴임한 송바우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 세무전문가로 새 출발한다.

 

대학과 행시 선배인 임성빈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지난 2022년 11월 회장으로 취임, 서울 서초 법조단지에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은 골든오크 세무법인에서 파트너로 취임한 것이다.

 

송 전 원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새 일터 소식을 전하면서 “그간 공직에서 얻은 다양한 실무경험과 세법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연구하고 노력하는 국세행정의 협조자가 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72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광주 숭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8회 합격 후 재직 중 미국 유학도 다녀왔다. 국세청에서 원천세과장과 징세과장, 법인세과장 등 요익을 두루 거쳤고 미국 국세청(IRS) 파견근무도 했다.

 

특히 중부국세청 조사2국 1과장, 광주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부산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조사1국장 등 세무조사 부서에서 오래 일했다. 고위 공무원이 된 뒤로는 국세청 징세법무국장과 기획조정관 등 재계와 국회 등에서 폭넓은 인맥을 갖췄다.

 

서울 서초동 골프오크 세무법인에서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밤까지 취임 인사를 겸한 작은 연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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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