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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 엘리베이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 '석권'

노인의학(Ageing and Geriatrics) 안전, 보호 및 보안 2개 분야 본상 수상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가 디자인부문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이하 오티스 코리아, 대표이사 조익서)는 1일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오티스 코리아는 디자인 콘셉트 부문의 노화와 노인의학(Ageing and Geriatrics), 안전, 보호 및 보안(Safety, Protection and Security) 2개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오티스 코리아의 수상작 ‘에코 드롭 빅 버튼(Eco Drop Big Button)’은 시력 저하를 겪는 노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으로 이슬 맺힌 나뭇잎의 상이 확대되는 원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숫자가 크게 보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버튼에 실리콘 렌즈를 부착하고, 눈에 띄는 색상과 두꺼운 글씨체를 적용한 직관적인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버튼 인쇄는 재활용 종이와 친환경 잉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 또한 갖췄다.

 

또 다른 수상작인 ‘엘리 세이프티 ID & 비즈 카드(Ele Safety ID & Biz Card)’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원증과 명함이다. 엘리베이터 형상과 무사고를 의미하는 숫자 0의 이미지를 디자인에 담아 안전의 가치를 녹여냈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엘리베이터 점검 시 엔지니어가 안전모와 안전벨트, 안전고리 등을 잊지 않고 착용할 수 있게 알리는 기능도 넣었다.

 

명함 뒷면에는 오티스가 수주한 글로벌 랜드마크인 에펠탑,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롯데타워 등의 픽토그램이 삽입됐다.

 

오티스 코리아는 2019년 국내 승강기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IDEA, 레드닷 어워드를 석권한 바 있다. 작년 라이프가드 핸드레일(iF, IDEA)과 젠쓰리 엠비언스(IDEA)의 국제 디자인 상 수상에 이은 쾌거로 오티스 코리아는 뛰어난 디자인 리더십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입증 받았다.

 

오티스 코리아 디자인센터 정지현 이사는 “이번 수상은 노인의 접근성을 높인 엘리베이터 개발과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지속적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포괄적 이동성과 안전성에 기여하는 오티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티스는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오티스 코리아의 수상 이외에도 ‘스마트 캡(Smart Cab)’으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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