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3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6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 추정치) 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중국발 대규모 적자가 본업과 코스알엑스(아모레퍼시픽 자회사)의 해외 증익을 상쇄하고 있다”며 “올 3분기 중국 사업 부문은 총판 사업구조 변경, 재고 환입, 인력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5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회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708억원, 영업이익은 120% 증가한 380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8%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지윤 연구원은 “내년 중국 적자 규모가 1150억원 수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아모레퍼시픽의 기업가치 하단은 7조6000억원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조정 과정을 거치면 중장기 매수 기회로 볼 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매출 904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9.5% 각각 하락한 수치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7.8%, 58.7%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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