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7.9℃
  • 맑음강릉 12.6℃
  • 흐림서울 8.8℃
  • 구름많음대전 10.3℃
  • 구름조금대구 11.9℃
  • 맑음울산 11.6℃
  • 구름많음광주 12.0℃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0.7℃
  • 흐림제주 13.3℃
  • 흐림강화 7.6℃
  • 흐림보은 9.8℃
  • 구름많음금산 10.7℃
  • 흐림강진군 13.3℃
  • 구름조금경주시 11.8℃
  • 구름조금거제 11.9℃
기상청 제공

한기평, 고려아연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등록…'유증 철회 재무부담↑'

경영권 최종 소재 및 안정화 여부 모니터링 후 향후 신용도 반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용등급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고려아연의 기업신용등급(ICR)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부정적 검토’는 등급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요인의 발생 가능성이 예상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20일 한기평은 “이번 등급검토대상 등록은 유상증자 계획이 철회되면서 자기주식 취득 과정에서 유출된 대규모 자금이 재무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의 추가적인 재무부담 ▲경영권의 최종 소재 및 안정화 여부 ▲향후 배당정책 ▲중·장기 사업 및 투자 방향성에 대해서 추가 모니터링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평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 철회로 인해 지난달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위한 1조8000억원의 자금 유출이 고스란히 회사의 재무 부담으로 더해졌다 

 

또한 한기평은 고려아연이 기존 보유하고 있던 지주사 한화 주식 전량(543만6380주)을 한화에너지에 약 1519억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부담 경감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자기주식 취득 자금 규모를 감안하면 경감 수준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한기평은 올해 9월말 기준 3170억원이던 고려아연의 순차입금 규모가 약 1조98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올 9월말 기준 44.6%에서 73.6% 수준으로 상승하고 순차입금/EBITDA 지표도 1.7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은섭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고려아연 신용도의 근간인 실질적 무차입상태의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급격히 저하됨에 따라 향후 자기주식 취득에 따른 재무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제시되고 원활한 이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한기평은 MBK·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할 시 공개매수를 위해 조달한 인수금융에 대한 상환부담이 고려아연에 전이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주주 불확실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재무적 투자자(FI)인 MBK가 고려아연 인수금융 이자비용을 포함한 투자 자금 회수를 위해 고려아연의 배당금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아연의 신용도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 추정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