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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방 수요 둔화' 여파로 작년 영업이익 76.5% 하락

작년 4분기 영업실적 EV‧전동공구‧OLED 등 주요 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여파로 적자 전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급감) 등의 여파로 인해 삼성SDI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6% 이상 급감했다. 또한 작년 4분기에는 25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됐다.

 

24일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6조5922억원, 영업이익 36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76.5% 감소한 수치다.

 

사업양도 결정에 따라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리한 편광필름 사업을 포함하면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은 각각 17조8857억원, 4464억원이다.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7545억원, 영업손실은 256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은 2023년 4분기에 비해 4.6% 감소했고 영업실적은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적자전환됐다.

 

이번 실적에 대해 삼성SDI측은 “전방수요 둔화로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며 “작년 4분기의 경우 EV‧전동공구‧OLED 등 주요 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신규공장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각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56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683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전분기 대비 27.9%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미국‧유럽 중심으로 전년 대비 약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의 경우 AI산업 영향 등으로 전력용 및 UPS용 수요가 증가하며 북미 중심으로 약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 배터리 시장은 인도 등을 중심으로 전기이륜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전동공구 등은 고객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며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AI용 고부가 제품 수요의 확대에 따라 반도체 소재의 안정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이같은 전망을 기반으로 올해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 체질 개선 등 핵심 전략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된 기술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삼성SDI는 이사회를 열고 2024년 보통주 기준 주당 1000원, 우선주 기준 주당 105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삼성SDI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시설투자로 배당 재원인 잉여현금흐름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올해부터 향후 3년간 현금 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성장동력 강화에 재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 및 증권가 내에서는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전기차 관련 정책 변화로 인해 올해 배터리 업황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당일 '전기차 의무화 폐지'를 천명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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