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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세 모녀 주식담보대출 1년새 76%↑…담보비중도 55.5% 증가

올해 국내 50대그룹 오너일가 129명이 실행한 담보대출 총액 약 9조9204억원으로 집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금이 1년새 2조8000억여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홍라희 라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삼성가(家) 세 모녀의 주식담보대출금 증가폭은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 증가 추세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일가 주식담보 현황(6월 20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절반인 25개 그룹에서 1명 이상의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댔다.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오너일가 수는 작년 98명에서 올해 129명으로 증가했고 이들이 실행한 담보대출 총액은 약 9조9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조8140억원 증가한 수치며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의 담보 비중도 1년 전 37.6%에서 올해 49.9%로 12.3%p 올랐다.

 

이처럼 국내 50대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 비중이 1년 전 보다 크게 늘어난데에는 삼성가 세 모녀의 비중이 크게 차지했다.

 

먼저 홍라희 명예관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지난해 1조7800억원에서 68% 증가한 2조99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순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홍라희 명예관장의 주식담보 비중은 42.1%에서 79.1%로 상승했다.

 

이어 2위는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으로 주식담보대출은 5800억원에서 1조1040억원으로 90.3% 늘었다. 3위는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5728억원에서 1조728억원으로 1년새 87.3% 증가했다.

 

이들 삼성가 세 모녀 명의로 실행된 총 주식담보대출은 1년 전 2조9328억원에서 5조1668억원으로 76.2% 증가했고 담보 비중도 같은기간 30.7%에서 55.5%로 늘었다.

 

반면 조현상 효성그룹 회장의 경우 주식담보대출이 2792억원에서 175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와함께 김준기 DB그룹 회장(3210억원→2454억원),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905억원→745억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530억원→38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125억원→990억원) 등도 작년에 비해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전년과 동일한 4895억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정몽준 HD현대 회장(3715억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2500억원),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415억원) 등도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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